김병지 "최용수, 유상철 장례식 때 할 도리 다했다. 확 달라져"('와카남')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전 축구 감독 최용수가 지난 6월 췌장암으로 별세한 고 유상철 축구 감독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 황선홍은 최용수에게 "몸은 괜찮아? 완전해 진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최용수는 "많이 좋아졌다. 가끔 소주도 한 잔 하고"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해 심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러자 김병지는 "상철이 장례식 때 용수가 첫날부터 왔다가 마지막 장지까지 따라갔다. 용수가 절대 따라갈 애가 아니야. 할 도리 다했어. 확 달라졌어"라고 증언했다.

이에 최용수는 "내가 아파보니까. 그리고 상철이는 20년지기 친구고 떠나기 전에 봤을 때 괜찮았잖아. 그래서 그냥 놔두지를 못하겠더라고. 또 소식 듣고 빨리 어떻게 해야지 집에 못 있겠더라고 밤 12시 넘었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러자 최용수 아내 또한 "나도 남편 지금까지 살면서 우는 걸 처음 봤다. 그날도 떨려서 운전 못 할 것 같다고 해서 내가 데려다줬다"고 증언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사진 = TV조선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