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메이저리그 무대에 다시 승격하며 데뷔 첫 승의 꿈을 이어갔던 양현종(33)이 끝내 소득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양현종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돌아간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는 포수 조나 하임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부상자명단에서 해제한 뒤 다시 메이저리그 로스터로 불러들였다. 하임은 올 시즌 타율 .208 8홈런 23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선수다.
양현종은 짧았던 메이저리그 복귀를 뒤로 하고 다시 트리플A에서 담금질을 한다.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와 2이닝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한 양현종은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을 5.59에서 5.23으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것이 메이저리그 복귀 후 유일한 등판으로 남았다.
과연 양현종이 언제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둘 수 있을까. 양현종은 올해 메이저리그 9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5.23을 기록하고 있다. 31이닝 동안 안타 33개와 볼넷 16개를 허용했고 홈런도 7방을 맞았다. 탈삼진은 20개.
아직 트리플A에서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올 시즌 양현종이 텍사스 산하 트리플A 라운드락 익스프레스 소속으로 10경기에 등판한 결과는 3패 평균자책점 5.60이었다.
한편 텍사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56승을 거둔 우완투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양현종의 경쟁자가 1명 더 늘어난 셈이다.
이날 텍사스는 체이스 앤더슨과의 마이너리그 계약도 발표했다. 앤더슨은 올해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면서 2승 4패 평균자책점 6.75에 그쳤다. 밀워키 브루어스 시절이던 2017년에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2.74로 뛰어난 투구를 선보이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56승 46패 평균자책점 4.20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 양현종은 잠시 메이저리그로 돌아왔지만 이내 다시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은 한국시각으로 1일 양현종이 트리플A 라운드락으로 돌아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