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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최소 서비스 타임은 43일...단순계산하면 ML59일 머물러
[마이데일리 = 장윤호 기자]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33)이 미국 현지 시간 8월31일 느닷없이 트리플A로 내려 가게 됨으로써 메이저리그(MLB)가 지급하는 평생 연금을 받을 수 있는 ‘ML 서비스 타임(Service Time)을 채웠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만약 자격 요건 충족이 안 된다면 올 시즌에는 그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쉽지 않아 보여 다음 기회를 기다려야 할 전망이다. 다만 양현종은 텍사스 레인저스 40인 로스터(40-MAN Roster)에는 이름을 올려 놓아 언제든지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한 상태이다.
그러나 텍사스가 엔트리 확대 하루 전에 양현종을 마이너리그로 보낸 것으로 볼 때 남은 시즌에 메이저리그 등판이 가능할 지 미지수다. 그렇다면 메이저리그 연금 수령 최소 서비스 타임 43일 자격을 올 시즌에는 갖추기 쉽지 않아 보인다.
메이저리그 서비스 타임 산정 방법은 리그 고유의 방식이 있어 정확히 알기 어렵다.
MLB 연금제도(MLB Player Pension)는 지난 5월 스타뉴스의 상세한 소개로 팬들에게 잘 알려졌다. 당시 한달 만 더 채우면 양현종도 평생 연급을 수령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양현종이 8경기에서 3패만을 기록하고 6월17일 기약 없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고 말았다.
그런데 메이저리그 현지에서는 물론 한국 야구계에서도 부정적으로 보였던 양현종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모두의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KIA 타이거즈 계약 가능성까지 나오던 시점에서 양현종은 8월24일 트리플A에서 메이저리그로 콜업 됐다. 텍사스 투수 드류 앤더슨, 마이크 폴티네비치, 브록 홀트가 코로나 19 부상자명단(IL)에 올랐기 때문이다.
주목해야 할 점이 있었다. 양현종이 어떤 자격으로 텍사스 레인저스 로스터에 등록됐느냐이다. 40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도 있고, 코로나 19 사태에서 비상 대기조인 ‘택시 스쿼드(Taxi Squad)’에 합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양현종은 26인 현역 로스터에 이름을 올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을 추가할 수 있게 됐다. 양현종은 지난 달 29일 텍사스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 홈구장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애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 구원 등판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것이다.
양현종의 계약 상황 변화를 보면 지난 4월26일 텍사스 레인저스가 양현종을 메이저리그로 올렸고, 6월16일 마이너리그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Round Rock Express) 소속 선수로 보냈다.
그리고 8월24일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다시 콜업했고 일주일 뒤인 8월31일 라운드 락 익스프레스로 가게 했다.
메이저리그에 있던 일수를 단순 계산하면 59일이 된다. ML 최소 서비스 타임 43일을 채웠는지는 최종 확인해 봐야 알 수 있다.
[사진=AFPBBNews}
장윤호 기자 changyh21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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