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한준희 감독 "준호 役, 처음부터 정해인…멜로물서 단단한 얼굴 발견" [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D.P.'(디피) 한준희 감독이 배우 정해인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한준희 감독은 1일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8월 27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를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선보인 바 있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탈영병 잡는 군인'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내세웠다. D.P.는 헌병대 소속으로 소수의 군인만이 차출되는 보직.

많은 이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던 이 화제의 웹툰이 넷플릭스와 한준희 감독을 만나 6부작 시리즈로 재탄생한 것. 한 감독의 대표작으로는 '차이나타운'(2015), '뺑반'(2019) 등이 있다. 이번 'D.P.'는 연출은 물론, 원작자 김보통 작가와 공동으로 각본을 맡았다.

이날 한준희 감독은 정해인 섭외 이유에 대해 말했다. 정해인은 극 중 남다른 눈썰미와 권투를 했던 독특한 이력으로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 역할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한 감독은 "정해인은 물론, 구교환이 감사하게도 처음으로 책을 드린 분들인데 같이 하게 됐다. 젊은 배우들과 같이 하게 되어 'D.P.'가 땅에 발을 붙이고 얘기를 전할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해인이 그간 멜로물 속에서도 융통성 없어 보이는 얼굴들, 그리고 단단해 보이는 모습들을 언뜻 스치듯 보여줬다. 그런 색다른 면이 재밌게 다가왔다. 그런 얼굴들을 'D.P.'에서 제대로 보여줄 수 있으면 이 배우에게도 좋은 도전일 수 있고 우리 작품 또한 많은 걸 얻어 갈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같이 하자고 제안을 드렸다"라고 전했다.

[사진 = 넷플릭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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