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한국축구가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는 이번 최종예선을 통해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최종예선 A조에서 이란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 5개팀과 경쟁한다. 홈&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최종예선에서 조 2위 이상을 차지할 경우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획득하고 조 3위를 기록할 경우에는 B조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치러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설 팀을 결정하게 된다.
한국은 최근 두차례 월드컵 최종예선을 힘겹게 통과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선 최종전까지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우즈베키스탄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본선행 티켓을 어렵게 차지했다.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도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에서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할 수 있었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험난한 경쟁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한국을 제외한 A조 나머지 5개팀이 모두 중동팀이다. 한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기간 동안 장거리 이동과 시차적응, 중동의 홈텃세 등을 극복해야 한다.
지난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과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모두 경험했던 벤투호 수비수 김영권은 "분명히 위기가 올 것이다. 위기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선수들과 최대한 이야기하고 있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준비할 것"이라며 "최종예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 얼마나 경기에 임할 때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지와 우리가 준비한 것을 펼치는 것과 상대보다 투지를 가지고 뛰는 것에 따라 승패가 엇갈린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고 부담감 없이 소속팀에서처럼 재미있고 즐겁게 경기를 펼친다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라크전을 시작으로 최종예선 일정에 돌입하는 한국은 7일에는 수원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어 다음달에는 시리아와 이란을 상대로 잇단 경기를 펼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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