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적은 투구수로 완투해주면 좋겠지만, 어떤 상황서도 퀄리티스타트를 해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NC 강인권 감독대행은 1일 SSG와의 원정 더블헤더 1차전을 앞두고 1차전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호투를 기대했다. 에이스에게 호투를 기대하는 건 당연한데, 최대한 적은 투구수로 많은 이닝을 안정적으로 끌어주길 하는 바람이 있었다.
이유가 있다. 5위 NC는 이날 SSG와 중요한 더블헤더를 치르는 중이다. 승차 없이 자신들을 따라붙는 6위 SSG를 무조건 떨어뜨려야 한다. 수술과 재활 후 마무리로 안착한 이용찬을 두 경기 모두 쓸 수 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일단 루친스키가 1차전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먹어야 2차전 불펜 운용이 원활해지는 걸 염두에 뒀다. 원종현 등 필승조가 상황에 따라 두 경기 모두 나갈 수 있지만, 더블헤더를 떠나 2~3일 잠실 LG전, 4~5일 창원 롯데전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경기는 NC의 계산대로, 강인권 감독대행이 말하는대로 풀렸다. 루친스키가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묶었다. 투구수는 93개. 강 감독대행 기대대로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SSG는 지난달 28~29일 KIA와의 홈 2연전서 홈런 8방을 터트리며 7연패 하락세서 벗어났다. 하지만,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 루친스키는 초반부터 SSG 타선을 압도했다. 2회 1사 1,2루와 4회 1사 1,2루서 김성현, 한유섬을 상대로 커터와 포심으로 병살타를 유도한 장면은 백미였다. 5~6회도 무난하게 넘어가면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패스트볼 최고 151km에 커터, 투심, 포크볼, 커브까지 섞었다.
타선이 4회와 6~7회에 추가점을 뽑으면서 루친스키도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할 수 있었다.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졌고, 9점차서 굳이 7회까지 나설 이유는 없었다.
[루친스키. 사진 = 인천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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