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 주연작 '행복의 나라로'가 올해 부산국제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2일 "올해 개막작은 '행복의 나라로'로 선정했다. 월드 프리미어다"라고 밝혔다.
'행복의 나라로'는 시간이 없는 탈옥수 203(최민식)과 돈이 없는 환자 남식(박해일)이 우연히 거액의 돈을 손에 넣고 인생의 화려한 엔딩을 꿈꾸며 특별한 동행을 하는 유쾌하면서도 서정적인 로드무비다. 임상수 감독의 빛나는 연출력과 최민식, 박해일 두 배우의 명연이 빚어내는 하모니는 마침내 이 영화를 행복에 관한 더없이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질문으로 만들어낸다.
이 작품은 제73회 칸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 선정작이기도 하다. 임상수 감독이 '나의 절친 악당들'(2015)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신작이자 네 번째 칸영화제 초청작. 임 감독은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로 주목할 만한 데뷔를 한 뒤, 한국사회의 폐부를 찌르는 문제작들인 '바람난 가족'(2003), '그때 그 사람들'(2005), '하녀'(2010), '나의 절친 악당들' 등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위상을 굳혔다.
'행복의 나라로'에서 최민식은 교도소 복역 중 인생 마지막 행복을 찾아 뜨거운 일탈을 감행하는 죄수번호 203, 박해일은 203의 특별한 여행에 얼떨결에 동참하게 된 남식으로 분했다. 스크린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추게 된 두 사람은 신선한 에너지와 교감으로 극의 매혹적인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오스카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화려하고 독특한 윤여사 역할을 맡아 존재감을 드러낸다. 배우 조한철, 임성재, 이엘 역시 명품 조연으로서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사진 =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