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KT 외국인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3일 고척 키움전서 복귀전을 갖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쿠에바스가 내일 등판한다. 투구수는 80개 정도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8월 14일 삼성전(6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19일만의 복귀전이다.
쿠에바스는 공백기에 부친상을 당했다. 국내에 들어온 아버지가 자가격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KT는 쿠에바스의 복귀 관련 스케줄을 사실상 일임했으나 쿠에바스가 최근 선수단에 합류해 투구 준비를 다시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감독에 따르면 쿠에바스는 "마음이 답답하고 우울하니까 야구장에 나와있는 게 오히려 편하다"라고 했다. 이 감독은 "최근 피칭은 꾸준히 했다. 내일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몸을 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키움을 상대로 썩 좋지 않다. 2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03. 그러나 7월2일 수원 경기서는 7⅔이닝 4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 감독은 "안 좋을 때 1~2회에 항상 일이 터진다. 수원에서 키움을 상대로 좋았다. 그때처럼만 던져주면 선발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라고 했다.
[쿠에바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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