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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썰바이벌'에 역대급 충격 썰이 쏟아졌다.
2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썰바이벌'은 '매운맛' 특집으로 꾸며져 '해결사', '불륜녀', '쓰레기', '갈취', '동거' 등 5개의 키워드 썰이 소개됐다.
게스트로 등장한 서이숙은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로 오프닝을 열었고, MC 김지민은 '매운맛' 키워드가 줄줄이 공개되자 "느낌이 다 세다"라며 놀랐다. MC 황보라는 "이제 불륜녀도 세게 느껴지지 않는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첫 번째 키워드는 '해결사'였다. 서이숙은 '촬영장의 해결사라며 "촬영장에 가면 스태프가 100명 정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왜 배우는 차에서 안 내리느냐. 이해가 안 됐다. '무슨 일 있냐. 빨리 하고 퇴근하자'고 한다"고 사이다 발언을 내놨다. 이에 MC 황보라는 "난 말 못 하고 찌그러져 있는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해결사'는 회사 대표와 3개월간 사내 비밀 연애를 한 사연자가 아내의 존재를 뒤늦게 알았다는 썰이었다. 이후 대표는 사연자에게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고, 대표의 아내가 사연자를 만나 '남편은 불쌍한 여자를 좋아한다'며 현금과 각서가 담긴 봉투를 내밀었다. 알고보니 그동안 채용한 직원 여러 명과 외도를 저질러왔다는 것.
충격적인 사연을 들은 MC 박나래는 "아침 드라마 중에서도 막장 종합선물세트 같다"라며 몹시 놀란 표정을 지었다. 서이숙은 썰녀와 같은 상황에 처한다면 "그냥 조용히 묻어버릴 것"이라며 "매장이 아니라 시간을 지워버린다는 거다. 창피하고 자존심 상하잖냐"라고 버럭했다.
두 번째 '동거' 썰은 동거하며 자신을 노예로 부린 남자친구 가족을 폭로하는 이야기였다. 군 입대를 앞둔 남자친구가 가족과 함께 사는 집에 들어와달라고 부탁하자 제안을 받아들인 썰녀. 남자친구가 군 생활을 하는 동안 그의 가족은 썰녀에게 집안일과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모자라 아버지의 병수발을 들라고 부탁하고 폭언까지 내뱉었다. 이 사실을 안 남자친구는 가족에게 폭력을 부렸고 썰녀에게 '도망가면 탈영해서라도 쫓아갈 것'이라는 협박까지 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제대 후 되레 썰녀에게 이별을 제안했다.
MC 박나래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매운맛 특집 괜찮냐"라고 묻고는 "속이 쓰리고 머리가 아프다. 한 사람을 놓고 여럿이 학대를 한 거다. 사람을 몰아붙이면 멀쩡하다가도 혼란스러워진다.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연자는 전화 통화를 통해 "당시에는 남자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했다. 어머니와도 몇 번 봬서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같이 사니까 다르더라. 무언가에 홀렸던 것 같다"라며 "전 남자친구가 누나랑 싸우다가 목을 조르는 것도 봤다. 나에게도 그럴까봐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또 "헤어지고 2년간 연애를 안 하고 살다가 지금은 좋은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다"고 근황을 알려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다.
'불륜녀'와 '갈취'에 이어 남편의 실체를 폭로하는 '쓰레기' 썰이 전해졌다. 결혼 후 돌변한 남편의 분노 대상은 다름아닌 썰녀의 시어머니. 뿐만 아니라 경비원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하고 반려견을 학대하는 사건, 불륜까지 벌어지자 썰녀는 이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모두를 분노케 한 이 사연은 완불을 받으며 레전 썰에 등극했다.
[사진 = KBS Joy 방송 화면]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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