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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요리연구가 겸 방송인 백종원(55)이 과거 촬영했던 농가를 재방문,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2일 오후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그동안 방송됐던 식재료를 이용해 랜선 요리 교실을 연 백종원, 양세형, 곽동연, 최원영, 최예빈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양세형은 죽순 농민과 다시마 어민 가족을 다시 찾아갔다.
먼저 방문한 죽순 농가에서 농민들은 "백종원 선생님 홍보 덕에 잘 팔았다. 지금 생 죽순은 재고가 없다. 지난 해에는 죽순을 폐기해야 했는데, 올해는 버릴 게 없다"고 근황을 전했다.
특히 해당 방송을 챙겨봤다며 "백종원의 요리를 보고 많이 배웠다. 정말 감사하다"는 칭찬에 백종원은 민망한 듯 웃으며 "가장 걱정되던 분들 중 한 분이셨다. 정말 다행이다"라고 반응했다.
다시마 어촌에서도 따뜻한 근황은 이어졌다. 처음 '맛남의 광장'에 다시마 사연을 보냈던 어촌 딸은 "부모님이 백종원 선생님을 꼭 뵙고 싶어 하셨는데, 교통사고 나셔서 못 오셨다"고 안타까운 상황을 전하며 다시마 김치를 건넸다.
그는 "방송 나가기 전에는 다시마 가격이 4,000원 대였다. 부모님은 울면서 돌아가곤 하셨다"면서 "정말 힘든 상황이었는데 방송 후 다시마가 원래 가격으로 회복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방송을 보고 그렇게 많이 도와주실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레시피 때문에 문의 전화도 엄청 많이 왔다"며 "잠깐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꾸준히 소비가 되어 올해도 잘 마무리했다. 저는 승진도 했다. '맛남의 광장'이 승진 시켜준 거다"라고 미소지었다.
백종원은 "방송 한 번 나가면 소비가 확 늘어난다. 몰랐던 분들도 아시게 되니까"라고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멤버들은 각자의 레시피로 죽순, 다시마 리부트에 돌입했다. 에이스 양세형은 '죽순 달걀탕' 만들기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최예빈은 굴소스를 왈칵 쏟는가 하면, 곽동연은 "왜 이렇게 잘리지?"라며 어설픈 칼질로 허당미를 발산하기도 했다.
요리를 완성한 곽동연은 "선생님, 이거 왜 이렇게 맛있어요?"라며 감탄했고 최예빈과 최원영 또한 "감기 걸렸을 때 먹으면 싹 나을 것 같다", "내가 이런 음식을 만들다니"라고 놀라워했다.
양세형의 대성공 뒤 부담을 안고 시작한 곽동연의 요리는 '죽순 볶음밥'. 곽동연은 임팩트를 위해 볶음밥으로 아란치니를 만드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했다.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는 곽동연의 죽순 볶음밥 아란치니도 합격점을 받았다. 모양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백종원의 우려를 이겨낸 그의 레시피는 출연진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최원영은 다시마를 선택, 간단하지만 시원한 '다시마 무 라면'을 선보였다. 특히 각자의 개성을 살린 라면 플레이팅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은 큰 사이즈의 다시마를 이용해 이불처럼 깔아 감칠맛을 더했고, 양세형은 잘게 썰어 위에 뿌리는 방법을 택했다. 이에 백종원은 "양세형 라면은 정신상태랑 같다. 정신이 없다"고 견제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 = SBS '맛남의 광장' 방송 화면 캡처]
오윤주 기자 sop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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