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땅을 밟지도 않은 호날두 때문에 맨유 팬들 등골만 휘게 생겼다.”
현지시간 2일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스탠다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로 팬들의 티켓값 부담이 부쩍 커졌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오는 11일 영국시간 오후 3시(한국시간 밤 11시) 열리는 뉴캐슬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호날두에겐 ‘제2의 맨유 데뷔전’인 셈이다.
해당 경기 티켓은 진작에 매진됐다. 이런 가운데 암표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현재 티켓 재판매 사이트의 뉴캐슬전 표값은 700파운드(112만 원)에 육박했다. 한 판매자는 2500파운드(400만 원)를 부르기도 했다.
(EPL 티켓 재판매 사이트엔 한국시간 1일 오전 5시 기준 200개 넘는 뉴캐슬전 매물이 올라와 있다.)
수천 파운드대 암표가 나왔다는 소식은 즉각 현지 언론에 도배됐다. 이 판매자는 황급히 매물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구단은 팬들에게 암표를 사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가짜 매물에 걸려들 가능성이 있어서다. 티켓을 전달받는 과정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맨유 대변인은 영국 더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비공식적인 곳에선 티켓을 사지 말 것을 팬들에게 강력히 권고한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맨유 복귀는 12년 만이다. 그는 2003년부터 2009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를 거쳐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호날두는 앞서 맨유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 구단과 환상적인 역사를 함께 했다”면서 “팀에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이적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경기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며 “(맨유 복귀는) 내가 한 결정 중 가장 잘한 일”이라고도 덧붙였다.
한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돼 지난 2일 아일랜드와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상의 탈의로 경고를 받았고, 경고 누적으로 한 경기 출전 정지 조치를 받게 됐다.
이 같은 상황은 결과적으로 호날두의 대표팀 조기 소집해제로 이어졌다.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대표팀에서 빠지게 됨에 따라 호날두는 빠르게 맨유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 Live Football Ticket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