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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전 세계 Z세대의 열광적인 지지 속에 인기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달 17일 발매한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로 국내를 넘어 미국, 일본 등 글로벌 주요 음악 차트에도 최상위권으로 진입하며 괄목한 성과를 기록했다. 이 앨범은 일본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에서 이틀 연속 정상에 올랐고, 신보 발매와 함께 정규 2집 '혼돈의 장: FREEZE'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 재진입하며 차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
▲ Z세대 현실 반영 스토리로 공감대 형성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앨범 프로모션 단계부터 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타이틀곡 'LO$ER=LO♡ER(루저 러버)' 제목 속 호기심을 자극하는 달러 기호와 하트 등의 이모지 사용부터 각자 개성에 따른 보드 커스터마이즈 등 Z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뮤직비디오는 세계의 습격 속에서 만난 '너'를 구하기 위해, 세계에 맞서 싸우거나 너와 함께 세계로부터 탈출하고 싶은 소년의 욕망과 충동을 로맨틱하게 그렸다. 현금 인출기 잔액을 확인하고 좌절하는 연준의 모습 등 Z세대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녹여 냈는데, 멤버별 사연이 담긴 캐릭터를 연기하며 청춘의 성장통을 이야기했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세계의 습격 속에서 만난 '너'를 구하기 위해서는 물질만능주의 시대 속 부(富)가 필요함을 솔직히 인정한다. 다섯 멤버의 이야기인 동시에 Z세대가 처한 현실적인 문제를 다룸으로써 그들의 몰입을 돕고, 공감을 이끌었다. 방황 역시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임을 일깨우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함께 성장해 간다는 느낌을 공유했다.
▲ 美·日 주요 차트 강타…숫자로 입증한 글로벌 인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내놓는 앨범마다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오리콘과 라인뮤직 등 미국과 일본의 주요 글로벌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글로벌 인기를 가늠할 수 있는 SNS 팔로워, 유튜브 영상 조회수 등의 다양한 지표에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성장세는 돋보인다.
'혼돈의 장: FREEZE'는 9월 4일 자 '빌보드 200'에 8위에 오르며 재진입했다. 이는 지난달 20일 북미 지역에서 발매된 리패키지 앨범 '혼돈의 장: FIGHT OR ESCAPE'의 판매량을 합산한 결과로, 이 앨범은 2021년 발매된 K-팝 그룹의 앨범 가운데 '빌보드 200'에 최장기간(10주) 차트인한 앨범이 됐다. 앞서 '혼돈의 장: FREEZE'는 지난 6월 19일 자 '빌보드 200' 차트에 5위로 첫 진입한 뒤 9주 연속 차트인을 유지한 바 있으며,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빌보드 200' 차트에서 단일 앨범으로 10위권 기록을 2회 이상 기록한 세 번째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타이틀곡 'LO$ER=LO♡ER' 역시 일본 최대 음원 사이트인 라인뮤직 일간 톱 송 차트에서 8일 연속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이 곡은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200' 차트에 지난 17일 125위로 진입한 후 23일 자 차트까지 7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LO$ER=LO♡ER'로 국내 음악방송 2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 이색 기획·최신 기술 도입… 트렌디한 영상 콘텐츠
트렌디한 영상 콘텐츠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만의 인기 요소로 손꼽힌다. Z세대를 가장 잘 대변하는 그룹답게 유행에 기민한 이들은 각종 무대뿐 아니라 다양한 채널을 통해 개성 넘치고 이색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하이브 사옥을 배경으로 'LO$ER=LO♡ER' 오피스 어택 버전 퍼포먼스 영상을 깜짝 공개했다. 다섯 멤버는 사옥 내 이곳저곳을 누비는 무법자로 변신해 자유분방한 매력을 과시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노래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만나 그 감동이 배가된다. 'LO$ER=LO♡ER' 뮤직비디오 속 길게 뻗은 도로를 달리는 트럭의 짐칸 위에서 펼쳐지는 파워풀한 군무 장면은 버추얼 프로덕션(LED VIRTUAL PRODUCTION)으로 구현돼 더욱 역동적인 무드를 완성했다. 이는 스타워즈의 드라마 시리즈인 '더 만달로리안(The Mandalorian)'과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의 신곡 'Peaches' 뮤직비디오 등에서도 사용된 최신 기술로 알려졌다.
지난 5월 공개된 '혼돈의 장: FREEZE'의 콘셉트 트레일러도 리와인드 기법, 테크노 카메라를 이용한 슬로우 모션 등의 연출로 영화 같은 완성도를 자랑한 바 있다. 실제로 얼음이 날아오는 것 같은 컴퓨터 그래픽 효과 또한 다이내믹함을 더하며 영상의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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