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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후반기 선취점 득점시 승률 100%의 흥미로운 공식을 이어갔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0~11차전, 더블헤더 1~2차전 홈 맞대결을 가졌다.
롯데는 이날 더블헤더 1차전 전까지 후반기 선취점을 기록했을 때 8승 1무 승률 100%를 기록 중이었다. 반대로 선제실점시에는 1무 6패로 단 한 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승률은 0%.
더블헤더 1~2차전에도 해당 공식은 이어졌다. 롯데는 더블헤더 1차전에서 6-3의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회말 7~8월 평균자책점 0.30의 '한화 에이스' 라이언 카펜터를 상대로 정훈이 2루타와 안치홍의 볼넷으로 득점권 찬스를 잡은 뒤 한동희가 선취점을 뽑아내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이후 롯데와 한화는 엎치락 뒤치락을 반복했으나, 3-3으로 맞선 5회말 정훈이 리드를 되찾는 2타점 3루타를 뽑아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빠른 불펜 운용을 가져갔고, 김대우(1이닝)-김진욱(1이닝)-최준용(1이닝)-김원중(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켰다. KBO리그 역대 5번째 팀 2300승.
선취점을 뽑은 2차전도 롯데가 2-0으로 승리했다. 롯데와 한화는 1차전과 달리 경기 초반 팽팽한 투수전 양상의 전개를 이어갔다. 2~3회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한 롯데는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쳐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롯데는 투구수 82구로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서준원을 빠르게 교체했고, 불펜을 가동했다. 1차전에서 필승조를 모두 투입했으나, 2차전에 나온 투수들도 제 몫을 완벽하게 해줬다.
롯데는 김도규(1⅓이닝)-강윤구(⅓이닝)-구승민(1⅓이닝)에 이어 1차전에도 마운드에 올랐던 김원중(1이닝)이 2차전에도 등판해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그리고 롯데는 후반기 선취점을 뽑아낸 11경기에서 10승 1무로 승률 100%를 유지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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