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본인이 '알고 있나, 모르고 있나'가 중요하다."
키움 우완 최원태는 지난달 29일 잠실 LG전서 1⅔이닝 8피안타 5볼넷 11실점했다. 올 시즌 뿐 아니라 커리어 최악의 투구였다. 후반기 들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한 걸 감안할 때 키움 벤치로서도 당황스러운 경기였다.
올 시즌 19경기서 6승7패 평균자책점 4.72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다. 지난 2~3년간 잔부상도 많았고, 기복도 심했다. 올 시즌에는 크게 아프지 않고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지만, 기복은 여전하다. 임팩트가 떨어진다.
4일 고척 SSG전은 11실점 악몽 후 첫 등판이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잠실 경기서 1~2회에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 몸에는 이상이 없었는데 밸런스를 잡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하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느끼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 강한 선발투수가 되기 위해선 기복을 줄여야 한다. 밸런스 난조를 본인이 '알고 있나, 모르고 있나'가 중요한데 인지하고 있더라. 좀 더 다른 결과와 과정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한편, 홍 감독은 에이스 에릭 요키시도 기복 있는 투구를 한다고 지적했다. "요키시는 갑자기 순식간에 흔들리기도 한다. 그걸 고쳐야 남은 경기서 우리 팀이 경쟁을 하는데 유리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했다. 요키시는 3일 고척 KT전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최원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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