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KT 위즈가 LG 트윈스와 주말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1위 자리를 더욱 굳건히 했다.
KT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 원정 맞대결에서 11-0으로 완승을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일주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은 5이닝 동안 투구수 70구, 2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허도환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박경수가 3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 심우준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밖에도 KT는 4회 강백호의 득점으로 선발 전원 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번째, KBO리그 통산 199번째, 팀 통산 5번째를 기록했다.
KT는 이틀 연속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3회초 허도환과 심우준의 연속 안타로 1, 3루 득점권 찬스를 잡은 후 조용호가 유격수 방면에 땅볼을 기록했다. 이때 LG 유격수 오지환은 병살이 아닌, 홈을 파고드는 주자를 잡기 위해 야수선택을 했다. 결과는 최악이었다. 모든 주자가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선취점을 딴 KT는 황재균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이어 KT는 배정대가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 찬스가 이어졌고, 문상철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그리고 박경수가 좌중간 담장 앞에 떨어지는 3타점 2루타를 터뜨려 선발 김윤식을 끌어 내렸다.
LG는 급한 불을 끄기 위해 진해수를 투입했다. 그러나 KT의 공격은 끝나지 않았다. KT는 계속되는 만루에서 심우준의 적시타와 조용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추가하며 격차는 8-0까지 벌어졌다. 그리고 4회 호잉의 2타점, 허도환의 1타점 적시타로 승기는 KT 쪽으로 완벽하게 기울었다.
KT는 휴식일을 앞두고 불펜 투수들을 대거 투입했다. 선발 배제성이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내려간 뒤 조현우(1이닝)-안영명(1이닝)-심재민(1이닝)-이창재(1이닝)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LG 타선을 봉쇄하고 승리를 지켜냈다.
[KT 위즈 허도환.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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