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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4)이 시즌 13승을 따내면서 다승 부문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 구속은 94마일(151km)이었고 사사구 1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투구수는 80개.
류현진의 호투로 토론토는 8-0 완승을 거두고 5연승을 질주했다. 류현진은 시즌 13승째를 거두고 아메리칸리그 다승 부문 단독 2위에 올라 1위 게릿 콜(뉴욕 양키스)을 1승 차로 따라 붙었다.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
- 구속도 그렇고 마운드에서 힘이 넘쳤다. 어떤 게임플랜이 효과적이었나.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 모두 올 시즌 들어 가장 힘이 좋았다. 지난 번에도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시즌을 결정할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초반에 모든 힘을 써서 투구수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다"
- 얼마 전 오클랜드를 스윕하고 상승세인데.
"지금 타격도 그렇고 수비도 그렇고 모든 경기 집중하는 모습 보기 좋았고 지난 시리즈도 중요했는데 어려운 팀을 상대로 스윕하면서 분위기가 올라왔다"
- 투구수 80개에서 끝났는데 특별한 이유는.
"오늘 던지지 않던 슬라이더를 던지면서 팔에 타이트한 느낌이 있어서 80개에서 잘 멈춘 것 같다. 이후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감독님과 투수코치님과 이야기해서 교체하게 됐다"
- 슬라이더를 많이 활용한 배경과 잰슨과 호흡에 있어 지난 경기와 차이가 있다면.
"슬라이더를 던진 배경은 레이를 많이 공부했기 때문이다. 직구와 강한 슬라이더 만으로도 굉장히 좋은 성적을 얻고 있다. 지난 경기부터 던지기는 했는데 오늘 조금 더 효과적이었다. 잰슨과 경기 전에 미팅하면서도 편안함을 느껴했고 오늘 던지고 싶은 공을 사인을 내줘서 편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 시즌 마지막까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계속 준비한 것처럼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고 내가 등판할 경기도 많이 남지 않았다. 이전까지는 선발투수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한 타자 한 타자 집중하면서 경기 임해야 할 것 같고 아웃카운트나 이닝 상관 없이 타자를 상대로 집중해야 할 것 같다"
- 레이 때문에 슬라이더를 던진다고 했는데 본인의 의지였나. 아니면 레이가 도움을 줬나.
"나의 의지였다. 커터를 던지더라도 높게 던지는 것과 낮게 슬라이더성으로 던지는 것이 타자들이 어려움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고 던질 수만 있으면 굉장히 좋은 구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가졌다"
- 아까 팔에 타이트함이 있다고 했는데 다음 등판은.
"전혀 문제 없다. 내일부터 똑같이 준비할 것이다. 의사를 만날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류현진.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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