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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결국 다시 불펜 투수로 보직을 이동하게 됐다.
'MLB.com'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담당 재커리 실버는 8일(이하 한국시각) "김광현이 오늘 밤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전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경기를 마친 뒤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김광현이 이탈한 사이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은 포화 상태가 됐고, 결국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했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디트로이트전에 396일 만에 불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후 '에이스' 잭 플래허티의 부상으로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김광현은 선발 복귀전인 피츠버그전에서 4이닝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지난 5일 밀워키전에서 1⅔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만 던지고 강판됐고, 결국 다시 불펜으로 보직을 이동하게 됐다.
김광현의 자리에는 우드포드가 선발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우드포드는 밀워키전에서 김광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재커리 실버는 "제이크 우드포드가 다른 선발 투수들과 타격 연습을 했다"며 "오는 10일 선발 투수가 누군지 충분히 예상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추후 공개(TBD)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 쉴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올 시즌 김광현에 대한 신뢰를 보여주지 않고 있다. 많은 이닝, 많은 투구수를 맡기지 않는다. 점점 김광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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