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화 "애틋한 '영화의 거리'…이완과 호흡? 쉽게 친해져" [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가 '영화의 거리' 출연 소회를 밝혔다.

한선화는 10일 오전 화상 온라인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16일 영화 '영화의 거리'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풀어냈다.

'영화의 거리'(감독 김민근)는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와 감독으로 부산에서 다시 만난 헤어진 연인 선화(한선화)와 도영(이완)의 끝났는데 끝난 것 같지 않은 쎄한 럽케이션 밀당 로맨스.

한선화는 이번 작품으로 첫 장편 영화 주연 데뷔에 나섰다. 그룹 시크릿 멤버로 큰 사랑을 받았던 그는 지난 2013년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 출연을 시작으로 배우로 전향한 바. 이후 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 '연애 말고 결혼' '장미빛 연인들' '자체발광 오피스' '학교 2017' '데릴남편 오작두' '구해줘2' '편의점 샛별이' '언더커버' 등 다수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쳤다.

신작 '영화의 거리'에선 일에 대한 자신감과 당당함을 지닌 부산에서 성공한 영화 로케이션 매니저 선화 캐릭터로 변신했다. 뜻하지 않게 헤어진 연인이자 영화 감독 도영의 작품 로케이션을 담당하게 되고, 일로 만나게 된 사이가 되며 묘한 신경전을 벌이는 선화를 한선화는 특유의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연기로 선보인다. 특히 그는 선화가 제안한 로케이션 장소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태클을 거는 도영에게 돌직구를 날리고, 사적인 감정 없이 일에 집중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솔직한 캐릭터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여기에 고향이 부산인 한선화의 자연스러운 사투리 연기는 생활 연기의 끝을 보여주며 스크린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한선화는 "고향인 부산을 배경으로 한 '영화의 거리'에 출연해 감회가 남다르다.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고향말을 편안하게 쓴 적이 없었기에, 드디어 만났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산에서 촬영한다고 하니 엄마도 너무 좋아하셨다. 촬영장에도 한번 다녀가셨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첫 장편 주연작이지만 사실 매 작품이 귀하고 소중하고 감사하다. 연기하는 순간은 작은 규모의 작품이라도 똑같다"라며 "'영화의 거리' 개봉일이 확정됐을 때 저도 기분이 좋았지만 김민근 감독님, 스태프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 스태프들도 많지 않은 현장이었기에, 굉장히 애틋하게 촬영해서 그분들의 얼굴이 떠올랐다. 정말 애틋하다"라고 전했다.

상대역 이완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한선화는 "선배님이 현장에서 편안하게 해주셨다. 주변 사람들도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도움을 많이 주셨다. 친해지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오빠를 보면 되게 편안한 인상이고, 말씀하실 때도 보면 느릿느릿 편안하게 하시지 않나. 그 점이 좋았다. 현장에선 오빠가 골프 좋아하시니까, 골프 얘기를 많이 나누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한선화는 "'영화의 거리'는 많은 걸 깨우치고 배웠던 작품"이라며 "시간에 쫓겨 속상하고 아쉽기도 했고 그 속에서 열심히 하고 싶었고, 그런 것들과 부딪히면서 저도 많이 공부가 된 현장이었다. 참 감사하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사진 = 씨네소파]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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