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프로라면 순위에 관계 없이 야구장에 출근하면 이기려는 승부욕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
한화 이글스의 2021시즌은 지극히 예상대로 흘러간다. 109경기서 38승64패7무다. '리빌딩 전문가'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의 첫 시즌. '진짜' 리빌딩 첫 시즌이다. 재창단 수준의 선수단 물갈이를 했고, 예상대로 10개 구단 중 가장 전력은 떨어진다.
시즌 막판이다. 한화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시점이다. 아무리 리빌딩 시즌이라고 해도 최하위가 고착화되면 개개인의 의욕이 떨어지고, 팀 결속력이나 케미스트리가 흔들릴 수 있다. 단순히 개개인의 연봉고과를 위한 의욕 고취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이 부분에서 수베로 감독은 단호했다. 14일 인천 SSG전을 앞두고 "프로라면 순위에 관계 없이 야구장에 출근하면 이기려는 승부욕과 열정을 가져야 한다. 순위표상 맨 아래에 있고 시즌이 거의 끝나간다고 해서 설렁설렁 하는 건 있을 수 없다. 그건 받아들일 수 없다는 걸 코치들이 선수들에게 얘기해주고 있다. 스태프에게 고맙다"라고 했다.
당연히 그런 선수가 있다면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는 선수'라고 본다. 수베로 감독은 "나와 코칭스태프의 야구관에 반하는 것이다. 그런 선수들이 있다면 1군에 둘 수 없다. 승부욕을 일깨우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한화 선수들이 좋지 않은 마인드를 갖지는 않을 듯하다. 최근 수베로 감독은 실책 등 좋지 않은 플레이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거나 짚고 넘어갔으며, 직접 수비훈련을 이끄는 등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과 열정이 돋보였다. 그는 "기본적으로 내 성격부터 승부욕이 강하다"라고 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