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제 팬들에게 사과하는 일이 남았다.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키움 히어로즈는 홈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시작하기 전 1루 덕아웃 앞에 둥글게 모여 간단히 미팅을 한다. 이날은 좀 특별했다. 고척 NC전을 앞두고 1군에 등록, 선발투수로 나서는 안우진이 선수들 앞에서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안우진은 7월 초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적 모임 및 술자리 파동의 주인공 중 한 명이었다. KBO로부터 36경기 출장정지 및 제재금 500만원, 키움으로부터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 받고 자숙과 개인훈련을 병행해왔다.
키움은 22일 인천 SSG전까지 후반기에 정확히 36경기를 소화했다. 안우진은 징계가 끝나자마자 마운드에 오른다. 이 과정에서 홍원기 감독의 말 바꾸기라는 소동이 있었고, 안우진은 여전히 KBO리그의 주인인 야구 팬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팬들은 당연히 안우진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
홍원기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안우진이 아까 인사를 하러 왔다. 따로 얘기해준 건 없었다. 선수단과 미팅을 하면서 인사를 했는데, 사과를 하는 의미였다"라고 했다. 이제 안우진은 복귀전을 잘 치르고,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일만 남았다.
홍 감독은 "7~80개 정도의 투구수를 예상한다"라고 했다. 지난 16일 SSG와의 연습경기서 패스트볼 최고 157km를 찍었지만, 투구수는 44개였다. 이날 승리투수가 되고 팬들에게 사과를 하려면 투구수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안우진.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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