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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개그맨 배동성의 딸이자 유튜버 나탈리로 활동 중인 배수진이 악플로 인한 고통을 털어놨다.
배수진은 29일 방송된 KBS Joy '실연박물관' 19회에서 "내가 연예인도 아닌데 악플이 많이 달리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연예인 자식이라는 것만으로도 악플이 달리고, 아빠 돈으로 쉽게 산다는 악플도 있다. 안보고 싶어도 유튜버를 하다보니 댓글을 안읽을 수가 없다. 실제로 악플 때문에 영상을 지운 적도 있다. 그런데 계속 그러다보니 먹고 살기가 힘들더라"고 고백했다.
악플의 시작은 한 예능프로그램의 거짓방송 때문이었다. 배수진은 "스무살에 아빠랑 함께 여행 가는 프로를 찍었다. 실제로 아빠랑 나는 사이가 좋았는데, 알고보니 사이가 안좋은 가족을 화해 시키는 프로그램이었더라. 이후로 '싸가지가 없다', '김치녀다'라는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또 방송에서 아빠에게 받아 온 양육비가 부풀려져서 나갔다. 나중에 물어보니 아빠도 그 금액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러다보니 당시에는 '김치녀'를 검색하면 나와 엄마의 이름이 나올 정도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실제로 아빠랑은 다 털어놓고 친하게 지내는 사이다. 그런데 '아빠한테 막한다'는 악플이 달렸다. 아빠는 시간이 지나면 악플도 없어질 거라고 했는데, 몇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더라"며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그런 악플러를 잡기 위해서 변호사를 고용하는 비용도 부담이 되더라"고 대응을 하지 못한 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MBN '돌싱글즈'에 나가고 나서는 욕이 더 늘었다. 나도 방송을 보고 내가 입을 가리는 습관이 있다는 것을 알았는데, 사실은 치아에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렇다. 그런데 '그게 술 냄새 때문'이라는 악플도 달리더라. 게다가 자랑은 아니지만 이혼이 죄는 아닌데, 가족에 대한 악플까지 달리니까 너무 화가 난다"고 호소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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