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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엄태웅(47)의 아내이자 발레 무용가인 윤혜진(41)이 딸 지온이에게 발레를 시키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30일 윤혜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에는 '그동안 궁금하셨던 저의 토슈즈 이야기... 토크쇼 10탄 커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윤혜진은 "제가 JTBC '해방타운'에서 토슈즈를 사서 만들었다. 그랬더니 토슈즈 이야기를 궁금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오늘은 저의 토슈즈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엄태웅을 향해 "어떡해, 오빠. 대화 참여할 수 있겠어? 낄 수 있겠냐고"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윤혜진은 자신이 보관하고 있는 토슈즈를 꺼내 들고 토슈즈의 특징, 길들이기, 신는 방법 등을 설명했다. 특히 국립발레단 시절 신었던 것과 같은 종류의 새 토슈즈로 직접 길들이기 시범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윤혜진은 고별 공연 때 신었다는 토슈즈를 착용하기도 했다. 그는 "왜 이 토슈즈를 안 버렸냐면, 매번 백 켤레를 신어도 나한테 진짜 편한 게 열 켤레, 아니 스무 켤레에 하나다"라며 "진짜 동작을 뭘 해도 되는 토슈즈가 있다. 무용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거다. 그런 토슈즈가 얻어걸릴 때가 있는데 이게 바로 그거였다. 그래서 못 버리겠더라"라고 낡은 토슈즈에 애정을 표했다.
이어 윤혜진은 발등이 많이 나온 발, 무릎이 X자로 들어가는 다리, 발가락의 길이가 완만한 발을 발레 하기 좋은 조건으로 꼽았다. 윤혜진은 튀어나온 무릎과 조금 긴 두 번째 발가락을 지적하며 "발등이 조금 나온 것 빼고는 좋은 발은 아니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의 조건을 냉정히 평가했다.
윤혜진은 토슈즈를 신고 서는 방법, 겨울철 발을 따뜻하게 하기 위한 웜업 부츠 등도 꼼꼼히 설명했다. 윤혜진은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다 보니 지루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 꼭 토슈즈가 아니더라도 발레 할 때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시라)"라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보너스 영상. 윤혜진은 엄태웅에게 "지온이 발레를 시키고 싶냐"라고 질문했다. 엄태웅이 "글쎄"라고 말하자 윤혜진은 "어머, 오빠는 글쎄가 나오냐. 연기는 시킬 거냐"라고 물으며 깜짝 놀랐다.
엄태웅이 "자기가 하고 싶다고 하면, 자기가 정말 좋다면…"이라고 긍정적으로 답하자 윤혜진은 "난 절대 발레 안 시킨다"라고 답호하게 말했다.
그러자 엄태웅은 "여보처럼 칼 들고 와서 '나 죽겠다'라고 하면? 여보 죽는다고 그랬다면"이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윤혜진은 "내가 뭘 칼을 들었냐. 오바하지 마라"라면서도 "발레 안 시켜주면, 유학 안 보내주면 난 죽는다고 했다. 아빠한테 칼을 딱 두고 '(발레가 아니면) 절 죽여달라'라고 그랬다"라고 수긍했다.
이에 엄태웅은 "(지온이가) 정말 좋아서 미쳐서 그러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재차 물었다. 그렇지만 윤혜진은 고개를 저으며 "어쨌든 갖고 있는 기본적인 (신체적) 조건이 있어야 한다. 만약 가능성이 있으면? 나는 현실 지온이를 얘기하는 거다"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윤혜진을 설득할 기세였던 엄태웅은 '현실 지온이'라는 말에 "지금은 그냥 취미로 하라 그러지. 뭐… 살… 저기… 다이어트…"라며 머쓱하게 웃었다. 멋쩍어하는 엄태웅의 모습에 강경한 태도를 보이던 윤혜진 또한 웃음을 터트렸다.
한편 윤혜진은 지난 2013년 엄태웅과 결혼, 슬하에 딸 지온이를 두고 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윤혜진의 What see TV' 영상 캡처]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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