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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살라와 호날두 등의 이름이 나왔지만 한국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손흥민의 ‘손’자도 언급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현지시간 7일 발표한 ‘올시즌 EPL 눈에 띄는 공격수’ 투표 결과 이야기다.
투표에 참여한 평론가들은 제이슨 버트, 샘 월러스, 매트 로우 등 여덟 명으로 다들 축구 평론 업계에선 굵직굵직한 이름들이다.
평론가들의 시선은 예상대로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에 집중돼 있었다.
이들은 “살라가 ‘원 시즌 원더(한 시즌만 반짝하고 사라지는 선수를 일컫는 말)’에 그칠 거라는 질문들이 나왔던 시기를 기억하느냐”면서 “이 이집트 선수는 올시즌 그야말로 전성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레스터 시티의 제이미 바디엔 여섯 표가 쏠렸다. 바디에 대해선 “올시즌 EPL의 골든 부츠(득점왕) 상은 전형적인 결과와는 거리가 멀 듯하다”며 “올해 서른 네 살인 바디는 레스터 시티의 초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도 신선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미첼리 안토니오, 위건 애슬레틱의 이반 토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각각 다섯 명의 선택을 받았다.
미드필더 중 일곱 표를 받은 선수는 에버턴의 앤드로스 타운센트였다. 타운센트는 토트넘 홋스퍼 유스 출신으로 2009년 토트넘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를 거쳐 지난 여름 에버턴에 입단했다. 서른 살 생일 막 앞둔 시기였다.
이후 올시즌 들어서만 7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말 그대로 펄펄 날고 있다.
타운센트에 대해 평론가들은 “이적 시장에서 나이와 이적료 규모, 출신 구단 등으로 선수를 판단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왓포드의 이스마일라 사르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세네갈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9년 여름 왓포드에 입단한 사르는 다섯 명의 선택을 받았다. 그는 올시즌 7경기에 출전해 네 골을 넣었다.
이밖에도 미드필더 중에선 맨체스터 시티의 베르나르두 실바, 첼시의 메이슨 마운트, 리즈 유나이티드의 하피냐 등이 꼽혔다.
[사진 = AFPBBNews, 더 텔레그래프]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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