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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진영(30)이 상대 배우 정수정, 차태현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8일 진영의 KBS 2TV 월화드라마 '경찰수업'(극본 민정 연출 유관모)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지난 5일 종영한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를 그려냈다. 진영은 극중 해킹 현행범에서 경찰대 새내기가 된 강선호 역을 맡았으며, 오강희 역의 정수정과 풋풋한 로맨스 연기로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진영은 정수정과의 호흡에 대해 "수정 씨가 너무 착하고 친절하셨다. 그리고 저와 나이가 비슷하다. 그래서 말도 잘 통하더라. 연기할 때도 바로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합을 맞춰봤다. 좀 더 재미있고 편하게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정수정과 함께 촬영한 장면을 떠올리며 "제가 팔찌를 수정 씨에게 선물해줬을 때 그 뒤는 거의 애드리브로 나왔다. '박민규가 준 거보다 예쁘지?', '꽤 비싼 거다' 이런 건 애드리브였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수업' 속 진영은 유동만 역의 차태현과 호흡을 맞춘 장면이 많았다. 그는 차태현과 함께한 촬영을 떠올리며 "제 복귀작을 존경하는 선배님과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선배님에 대해 주변에 많이 여쭤볼 수밖에 없다. 들어가기 전부터 많이 마음이 풀렸던 게 선배님께서 소문이 너무 좋으시더라. 착하고 친절하시고 잘 챙겨준다는 얘기가 많아서 너무 다행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오랜만에 하다 보면 긴장을 해 실수를 할 수도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됐는데, 선배님을 복귀작에 만나게 돼 큰 행운이지 않았나 싶다. 연기를 하면서도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물어보면 성심성의껏 답해주셨다. 차기작이 들어와 조언을 구하면 '느낌이 오면 바로 하라'고 하시더라. 도움이 됐다"며 차태현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진영은 차태현, 정수정과의 촬영을 떠올리며 "주변분들이 세 분의 느낌이 비슷하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그는 "느낌이 비슷한 사람들이 잘 모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조곤조곤 할 말을 하면서 화기애애하게 지냈던 것 같다. 선배님과 저도 친하고, 수정 씨와 선배님도 친하고, 저와 수정 씨도 친했다. 그래서 촬영장에 왔다기보다는 주변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하는 느낌으로 촬영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사진 = 비비엔터테인먼트, 로고스필름 제공]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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