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무안타 양석환, 2차전서 불방망이!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키움-두산의 경기전 훈련에서 양석환이 김태형 감독에게 인사를 했다. 우연인지 계획적인지 김태형 감독의 시선은 양석환을 외면했다.
양석환은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중심타자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하지만 2차전은 달랐다.
양석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말 2사 2,3루찬스에서 키움 선발 정찬헌의 커브를 공략해 적시타를 뽑았다. 이후 두 번째 타석에는 삼진을 당했다. 세 번째 타석인 4회말 2사 만루에서 양석환은 2타점 적시타로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양석환은 4타점을 기록했다.
양석환의 불방망이는 계속 이어졌다. 양석환은 9-4로 앞선 6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쳐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1루자 양석환은 2루 도루를 감행했고 3루주자 김재환은 이를 틈타 더블 스틸을 시도했다. 김재환이 추가점을 올렸다.
양석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두산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끌었다.
양석환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기 전부터 '친정팀' LG와 맞대결을 희망했다. 지난해 LG가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석환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내내 벤치만 지켰다. 이는 양석환에게 큰 자극이 됐고, 정규시즌을 넘어 포스트시즌에서 LG를 상대로 잘하고 싶은 욕심을 드러냈다.
양석환은 "LG랑 경기를 하면 재밌을 것 같다. 2승만 하면 되기 때문에 선취점을 빨리 내는 것에 주력을 해야한다"며 "현재 타격감은 좋은 편이다. 두산이라는 팀은 가을 야구에 있어서 자신감은 말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키움을 상대로 대량 득점을 한 것은 준PO에서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승리한 두산은 4일부터 페넌트레이스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선착한 LG와 3전2선승제의 단기전을 갖는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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