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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임유리 기자] 스킨십 문제로 고민하는 예비부부가 등장해 역대급 19금 사연과 발언을 쏟아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끝내주는 연애’에서는 결혼을 한 달 앞둔 프로 골퍼 예비 부부의 스킨십에 대한 고민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무려 8년 차 커플인 프로골퍼 김가연과 배우 이서진, 이승기의 골프 스승인 프로골퍼 조인성이 출연해 스킨십에 대해 서로 다른 생각을 밝혔다.
예비 신부인 프로골퍼 김가연은 “연애 초기와 다르게 스킨십이 줄었다. 같이 산 지 2년이 안됐는데 동거 1년쯤부터 뜸해졌다. 최근 (뜨밤이) 5~6개월 정도 없었다. 노력하려고 하는 편인데 개선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을 들은 초아는 “의외로 여자분들이 고민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결혼해서 아기가 있는 친구들이 많다. 남자들이 일이 고되고 우울하면 부부생활에 불만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내내 예비 신부 김가연은 스킨십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반면, 조인성은 손이 닿기만 해도 소스라치게 놀라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을 지켜본 이은지는 “누가 보면 총 맞은 줄 알겠다”라며 놀라워했다.
자신의 스킨십을 계속 피하는 예비 신랑의 태도에 대해 김가연은 “속상하고 서운하고 마음의 상처도 받는다. 얘기를 해도 똑같아서 좀 그렇다”라며 서운해했다. 이에 이은지는 “지금도 이런데 결혼하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있을 것 같다”고 예비 신부의 마음에 공감했다.
조인성은 “일부러 피하냐”는 예비 신부의 반응에 “그건 아니다”라고 답하면서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일부러 그런 적도 있다”라며, “다음날 나도 일을 하려면 에너지를 갖고 있어야 되는데 관계를 갖고 나면 녹초가 된 몸을 이끌고 나가야 한다. 그러면 레슨이 집중도 안 되고 잘 안되는 경우도 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미안한 마음도 있고 풀어주고 싶은 마음도 있다”고 고백한 조인성은 김가연이 원하는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러 왁싱 숍을 찾았다. 이에 스튜디오에서는 “정말 큰 결심인 것 같다”라며 입을 모아 감탄했다.
이후 예비부부는 자신들의 웨딩 사진을 찍어준 사진작가 부부와 함께 스크린 골프를 즐겼다. 골프장에서 두 사람은 시원한 골프 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김가연의 스킨십 시도는 계속됐고 조인성은 “(남들이 보는 앞에서) 과하게 스킨십을 하면 실례일 것 같다”고 여전히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가연은 “예전에는 좋아했는데 왜 싫어하지? 나도 (스킨십을) 하기 싫어지고 있다 점점”이라며 “그런데 내가 안 하면 정말 사이가 멀어질 것 같다. 사실 생각이 정말 많다 요즘”이라고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줄어든 스킨십에 대해 조인성은 “하루에 많으면 레슨을 15~16타임을 한다. 스윙하는 모습을 많이 분석해야 하고 대화를 많이 하다 보니 진이 빠진다”며 나름의 고충을 밝혔다.
최종 결정을 앞두고 스튜디오에 등장한 예비부부에게 이은지는 “뜨밤보단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 펜션에 가서 둘만의 시간을 보내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붐은 “건강이 너무 좋아진다. 피곤함이 싹 없어진다”라며 “흑마늘”을 강추했다.
온주완은 “표현하는 분을 만났다는 건 복이다. 잠을 못 자도 잘 이겨내자고 생각해보라”라고, 초아는 “시간을 기다리면 타이밍이 맞는 순간이 온다고 하더라”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붐의 “이 연애를 끝내시겠냐”는 질문에 조인성은 “연애 끝내고 결혼해야죠”라고 답했고, 이에 대해 예비 신부는 “끝내는 거 받고 결혼 간다”며 훈훈한 마무리를 선사했다.
임유리 기자 imyo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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