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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유)가 연일 ‘최고령 기록’을 쓰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아탈란타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자리했다.
맨유는 호날두, 래쉬포드, 브루노에게 공격을 맡겼다. 이어 포그바, 맥토미니, 쇼, 매과이어, 바란, 바이, 완 비사카, 데 헤아가 선발 출전했다. 카바니, 그린우드, 마티치, 반 더 비크, 산초 등은 벤치에 대기했다. 홈팀 아탈란타는 자파타, 일리치치, 룬, 자파코스타, 데미랄 등이 선발로 나왔다.
맨유 수비진이 골을 먹으면 호날두가 동점골을 넣었다. 이 패턴이 두 번이나 반복됐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시간에 1-1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2-2 동점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UEFA가 뽑은 이 경기 최우수선수는 당연히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맨유 구단 역사상 유럽대항전 최고령 멀티골 기록자로 이름을 남겼다. 이날은 호날두가 만 36세 270일 되는 날이다. 앞서 31일에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전에서도 최고령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당시 만 36세 267일이던 호날두는 한 경기에서 골과 도움을 동시에 추가해 EPL 최고령 한 경기 골 & 도움 기록자로 올라섰다.
또한 토트넘전에서 ‘노장 합작골’ 기록도 세웠다. 호날두는 만 34세 공격수 에딘손 카바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맨유의 EPL 경기 역사상 만 34세 이상 두 선수가 골을 합작한 건 201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2010년 당시 뉴캐슬전에서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가 함께 득점을 만들었다. 이후 11년이 흘러 호날두와 카바니가 합작골을 넣었다.
이처럼 호날두는 매경기 공격포인트와 동시에 ‘최고령 타이틀’을 경신하고 있다. 앞으로 어떤 흥미로운 기록을 또 탄생시킬지 관심이 쏠린다.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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