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송일섭 기자] 개그우먼 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다. 팬들은 생전의 그녀 모습을 떠올리며 추모의 글을 남기고 있고 동료 연예인들은 그녀를 기억하며 그리워하고 있다.
박지선은 지난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박지선과 모친이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박지선의 부친이 이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과 함께 집안으로 들어가 보니 두 모녀가 숨져 있었다고 한다. 모친의 유서가 발견됐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고 빈소와 발인도 비공개로 진행됐다.
2007년 KBS 공채 22기로 데뷔한 박지선은 신인때부터 활발한 활약으로 그해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우수상에 이어 2010년에는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개그콘서트'를 비롯해 수많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재능을 뽐냈고 다양한 아이돌 가수들의 쇼케이스 사회를 맡으며 진행 능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마이데일리 하드속 남아있는 박지선의 모습을 담아보았다.
▲ 신인상, 우수상 그리고 최우수상까지
데뷔하자마자 독특한(?) 외모와 입담으로 인기를 모은 박지선은 데뷔 첫해 신인상에 이어 우수상, 그리고 최우수상까지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사상 최초로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우수상, 최우수상을 모두 수상한 개그우먼이다.
▲ 박지선, 이효리 못지 않은(?) 춤실력
2008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박지선이 축하무대를 갖고 있다. 이효리를 패러디한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 박지선-박성광, 묘한 기류가 흐르는 커플
KBS 22기 동기인 박지선과 박성광은 코미디언 사이에서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2007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박지선이 신인상을 수상한 뒤 수상소감으로 박성광에게 고백을 한 장면이 잡혔는데 인상 쓰는 박성광의 모습과 대비되어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안겼다. 사진은 2008년 8월 27일 서울 용산CGV에서 진행된 영화 '영화는 영화다' VIP 시사회에 참석한 모습.
▲ 박지선, 예쁘게 한복 차려입고
2010년 새해를 맞아 진행된 한복인터뷰에서 박지선이 풋풋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박지선,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서 커플 연기까지
2011년 부터 방송된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 출연한 박지선은 줄리엔강과의 커플 연기에 키스신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 박지선, 행사 진행은 맡겨주세요
2019년 서울 코엑스 아티움에서 진행된 유튜브 오리지널 '아날로그 트립' 기자간담회에서 박지선이 슈퍼주니어 은혁과 재밌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 '송은이 김숙의 영화보장'에 함께한 동료들
송은이, 김숙, 황제성, 장항준 감독과 포즈를 취하는 박지선.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중간중간 촌철살인의 멘트를 날렸다.
▲ 故 박지선, 환한 미소로 영면
2020년 11월 2일 늦은 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이대목동병원에 박지선의 사진이 담긴 안내판이 보는 이들을 더욱 슬프게 하고 있다.
한편, 박지선의 1주기를 즈음해 김숙, 박정민, 송은이, 이윤지 등 박지선과 절친했던 동료들이 고인이 남긴 콩트와 강의록, 트위터, 노트 속의 글과 그림을 모아 '멋쟁이 희극인-희극인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이라는 책을 발간했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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