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맨유 정신’을 강조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각)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F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아탈란타와 2-2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자리했다.
호날두는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와 함께 맨유 공격을 이끌었다.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에 브루노의 패스를 받아서 호날두가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다 후반 초반에 추가 실점을 내줘 1-2로 끌려갔다. 이때도 호날두가 영웅처럼 등장했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에 오른발 발리슛으로 2-2 균형을 만들었다.
홀로 2골을 넣어 맨유에 승점 1점을 안겨준 호날두는 영국 ‘BT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경기였다. 아탈란타 원정 경기는 항상 힘들다”라고 돌아봤다. 호날두는 지난 3년간 이탈리아 유벤투스 소속으로 뛸 때 아탈란타를 자주 상대해봤기에 아탈란타 원정이 얼마나 어려운지 잘 알고 있다.
이어 “맨유 선수들은 경기 끝날 때까지 (동점골을 넣을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 내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맨유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끝까지 싸우는 팀이다. 2-2 무승부는 정말 좋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결국 아탈란타가 강하게 압박할 줄 알았다”라고 돌아봤다.
호날두는 다시 한 번 아탈란타를 칭찬했다. 그는 “아탈란타는 훌륭한 감독님이 팀을 이끌고 있다. 선수들 모두 자신들이 무얼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언제 붙어도 항상 힘든 팀”이라면서 “우리는 수비적으로 잘했다. 그러나 더 발전해야 한다. 서로 호흡을 더 맞춰야 한다. 시간이 조금 걸리겠지만 선수들끼리 조직력을 다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우리 팀에서 호날두는 시카고 불스의 마이클 조던과 같은 선수다. 정말 믿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선수다. 그 누구도 호날두, 조던에게 의구심을 품을 수 없다. 이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는 선수”라며 멀티골 주인공 호날두를 치켜세웠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