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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지난 경기 이후 악수 안 한 것에 대해 다시 견해를 밝혔다.
리버풀은 4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4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 경기를 치른다. 홈 팀 리버풀은 3전 전승으로 선두고 원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2위다.
지난 달 20일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카노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리버풀이 3-2로 이겼다. 이날 경기 종료 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시메오네 감독은 클롭 감독과 악수도 하지 않은 체 빠르게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악수하러 가던 클롭 감독은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시메오네를 바라보는 무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시메오네 감독은 "나는 원래 경기 종료 후 악수를 안 한다"고 얘기했으며, 클롭 감독은 "악수 거부는 괜찮다. 나한테 화난 것이 아니잖아"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제 두 팀이 다시 만난다. 악수 거부 이후 두 감독의 첫 대면이다.
클롭 감독은 사전 감독 인터뷰에서 "나는 시메오네를 많이 존중한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서로에 대해 말할 수 없다. 우리는 서로 잘 모르는 사이다"라며 "하지만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남긴 업적은 매우 인상적이며 그를 존중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더 진솔한 답변을 이어갔다. "나는 20일에 열린 경기 후에 '내가 경기 전에 시메오네가 악수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면, 나는 악수하지 않았을 거야'라고 말했다. 나는 악수를 하려 했고 거부당했다. 나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지만, 그때는 우리 모두 감정적이었고 그때 악수하려던 것은 내 감정이었다"고 답했다.
클롭 감독은 "이번 경기 전에 악수할 것 같다. 하지만 경기 후에는 모르겠다. 우리는 아무 문제 없고 서로 행복하게 돌아갈 수 있다"며 "이 경기는 중요한 경기고 나는 악수보다 경기가 더 걱정된다. 우리는 모든 것을 위해 싸울 것이고 빅클럽과의 경기지만 우리도 나쁘지 않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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