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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올겨울 사용할 새로운 공인구를 공개했다. 기존의 2021-22시즌 공인구에서 색깔만 바꾼 디자인인데, 기존의 공인구들과는 느낌이 많이 다른 색 조합에 언론과 팬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공인구는 샛노란색 바탕에 파란색 물결 무늬, 붉은색 원 모양으로 장식했다. 가운데엔 공식 스폰서인 나이키와 프리미어리그 로고, 시즌을 알리는 숫자 21-22가 새겨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새 공인구 사진은 20만 건 가까운 ‘좋아요’를 받았다. 댓글도 1000여 개에 달하는데, 대부분 극찬 일색이다. 기존의 공인구들이 공개될 때마다 팬들의 조롱을 샀던 것과 비교하면 매우 다른 반응이다.
“역대 최고의 공인구”라는 댓글엔 1500명 넘는 인스타그램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눌렀다. 팬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이들이 만들어 낸 것 중 제일 낫다”며 ‘근사하다’ ‘좋다’를 의미하는 각종 형용사들을 줄줄이 달았다. “마블(Marvel) 만화책 색감” 또는 “릭앤모티(Rick and Morty)에 나오는 행성들 같다”는 평가도 있었다.
언론도 가세했다. 축구 전문 매체 토크스포트는 “미술 작가 로이 리히텐슈타인에게서 영감을 받은 결과물”이라며 “근사한 새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팝 아티스트 리히텐슈타인은 생전 만화책 스타일의 패러디 아트로 미술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 당시 화제가 됐던 '행복한 눈물'이 리히텐슈타인 작품이다.
토크스포트는 이어 “분명히 팬들 사이에선 히트를 칠 것”이라며 “올시즌 불티나게 팔릴 것 같다”는 예상도 덧붙였다.
새 공인구는 이르면 현지시간 오는 6일 낮 열리는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이번 공인구를 포함한 올시즌 EPL 공인구 가격은 나이키 공식홈페이지 기준 124.95파운드(한화 20만 1200원)다.
[사진 = Premier League /NIKE]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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