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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버스터 포지가 정들었던 포수 마스크를 벗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앤드류 배갈리는 4일(이하 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버스터 포지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이후 'MLB.com' 등 복수 매체도 포지의 은퇴를 언급했다.
포지는 2013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맺은 9년 1억 6700만 달러의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포지와 샌프란시스코 사이에는 2022시즌 22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남아 있다. 포지는 4년 만에 3할 시즌을 보내며 옵션 실행은 당연한듯 보였으나, 충격의 은퇴를 선언했다.
포지가 은퇴를 선언한 명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MLB.com에 따르면 포지는 지난달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패한 뒤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를 고대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하며 은퇴를 암시했다.
포지는 지난 2008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지명을 받았다. 포지는 데뷔 첫 시즌 7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2010년 108경기에 출전해 18홈런 타율 0.305의 성적을 거두며 신인왕을 수상하는 등 가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세 번의 월드시리즈(WS) 우승을 거뒀고, 2012년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그리고 네 번의 실버 슬러거와 한 번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12시즌 동안 통산 성적은 1371경기에 출전해 1500안타 158안타 729타점 663득점 타율 0.302 OPS 0.831의 성적을 남겼다.
[버스터 포지.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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