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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상대팀 리버풀의 플레이에 혀를 내둘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리버풀에 0-2로 패했다. 전반전에 알렉산더 아놀드의 2도움에 이은 디오고 조타, 사디오 마네의 연속골이 나왔다. 리버풀은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고, 아틀레티코는 조 3위에 그쳤다.
시메오네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반전에 리버풀이 너무 잘했다. 우리 역시 잘했지만 야닉 카라스코와 앙헬 코레아의 찬스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리버풀은 골을 넣고 우리는 퇴장을 당했다. 경기가 더욱 복잡해졌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수비를 더 단단히 하면서 역습을 노렸는데 마땅한 기회가 오지 않았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이 근소한 차이로 오프사이드 파울에 걸려 아쉽다”라며 “리버풀의 압박이 강했다. 아놀의 크로스는 환상적이었다. 내 기억이 맞다면 오늘 리버풀의 공격 스피드는 역대 가장 빨랐다”라고 덧붙였다.
아틀레티코는 AC 밀란 원정경기, FC 포르투와의 홈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B조에서 AC 밀란은 4위, FC 포르투는 2위에 있는 팀이다. 서로의 점수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언제든 위치가 뒤바뀔 수 있다. 16강을 확정한 리버풀이 남은 2경기에서 힘을 뺀다고 가정하면 아틀레티코는 2전 2승을 거둬야 안전하다.
시메오네 감독은 “조별리그가 끝날 때까지 힘든 경기가 계속 될 것이다. 리버풀을 제외한 나머지 3팀의 싸움이다. 오늘 후반전에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기대해볼 만하다. AC밀란, FC 포르투전에서 100%를 쏟아 붓겠다. 평정심을 유지한 채 16강 티켓을 노리겠다”라고 다짐했다.
이날 2실점을 허용한 얀 오블락 골키퍼는 “너무 쉬운 실점을 내줬다.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이제 우리에게 달렸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쉽지 않다는 걸 잘 안다.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 반드시 2승을 추가해서 16강에 오르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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