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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하이브(HYBE)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등 소속 아티스트와 함께 그리는 '오리지널 스토리'를 공개했다.
하이브는 4일 오전 '2021 공동체와 함께 하는 하이브 회사 설명회'(이하 '회사설명회')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며 '바운더리스(Boundless)' 기조 아래 확장하고 있는 하이브 비즈니스 모델의 현재와 미래를 공유했다.
이날 하이브 황보상우는 "하이브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때부터 음악을 통해 이야기를 전해왔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이야기. 어쩌면 음악이라는 것이 시대의 이야기나 아티스트의 생각, 하고 싶은 말들, 때론 그 너머까지도 다양하게 담아내고 있으니 음악이 곧 이야기라는 건 새로운 개념은 아닌 것 같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하이브는 서사와 캐릭터가 있는 이 고유의 이야기들을 통해 다양한 형태로 음악과 아티스트 간의 연결성을 부여하며 즐기고 몰입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아티스트와 그 창작물들은 이를 통해 더욱 풍성해져 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이야기가 갖는 무한한 힘과 재미, 그리고 가치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갖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토리 자체가 하나의 원천 IP가 되어 아티스트와 음악, 그리고 콘텐츠 간의 시너지를 만들면서 경계를 넘어 다양한 형태로 찾아가는 그런 것들을 같이 상상해보자. 사실 아티스트는 하나의 곡, 한 장의 앨범을 낼 때마다 특정 이야기 속 캐릭터가 된다고 할 수 있다"라며 "곡 속의 인물이 되어 우리에게 이야기를 전하는 것. 3분에서 4분 정도의 곡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의 모습을 더 이상 음악이라는 문법에 국한하지 않고 보다 자유롭게 변주하고 다양하게 확장할 수 있는 형태인 이야기를 통해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보상우는 "상상의 한계가 없는 '이야기'라는 포맷을 통해 좀 더 긴 호흡으로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 그 핵심이 오늘 하이브가 새롭게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이다"라고 정의했다.
하이브는 오리지널 스토리 사업을 통해 고유의 스토리 IP를 직접 기획,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하는 콘텐츠를 보다 풍성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오리지널 스토리'에는 하이브의 아티스트들이 캐스팅 개념으로 함께 한다. 서로 각각의 IP로서 존재하지만, 서로의 콘텐츠적인 가치와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황보상우는 음악을 비롯해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게임 등 오리지널 스토리들은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하이브 아티스트와 컬래버레이션이 될 것을 선언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2022년 첫선을 보일 웹툰과 웹소설 형태의 4편의 오리지널 스토리를 첫 공개 했다.
'더 스타 시커스(THE STAR SEEKERS)'는 판타지 장르의 성장 스토리로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콜라보레이션할 계획이다. 마법과 현실이 공존하는 세계에서 아이돌 그룹으로 살아가는 주인공 소년들이 어느 날 각성, 자신들이 가진 마법 능력을 깨닫게 되고 비밀에 맞서 싸워가는 이야기다. 환상 동물, 마법 퍼포먼스와 같은 판타지적 요소와 흥미롭게 그려낸 엔터테인먼트 세계의 이야기가 절묘하게 이루어져 색다른 재미 요소를 선사한다.
그룹 엔하이픈 시리즈로 선보일 '다크 문(DARK MOON)'의 첫 번째 이야기 '달의 제단'으로 만나볼 수 있다. 뱀파이어 소년들이 비밀을 간직한 소녀를 만나게 되면서 펼쳐지는 케미스트리, 늑대인간 소년들과의 대결과 우정을 그려낸 어반 판타지&하이틴 로맨스. 엔하이픈은 '달의 제단'과 콜라보레이션해 경계의 존재이자 초월적 존재로 길고 외로운 싸움을 해온 뱀파이어 소년들의 이야기에 한층 더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소녀들의 성장물 '크림슨 하트(Crimson Heart)'는 푸른 반딧불이'로 인해 폭주하는 마법의 땅 '언노운'과 마법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통제도시 '레퓨지아; 그리고 '레퓨지아'에서 완벽한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며 살아오던 소녀들의 이야기다. 소녀들은 어느 날 도서관에서 의문의 낡은 책과 붉은 목걸이를 발견하고 '푸른 반딧불이의 섬'을 찾아 기묘한 세계로 떠나게 된다.
'세븐페이츠 : 차코(7Fates: CHAKHO)'는 근 미래의 도시를 배경으로 한 어반 판타지 장르의 이야기로 조선시대 '범' 잡는 부대로 알려진 '착호갑사'에서 모티브를 얻어 신화 속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 한국 전통 호랑이 설화들을 하이브만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토리다. 방탄소년단과 컬라버이션해 운명으로 엮인 7명의 소년이 함께 시련을 이겨내고 성장하며 왜 7명이어야 하는지, 그 운명은 무엇인지 다이내믹한 스토리로 그려낼 예정이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 RM은 "자신의 비극적 운명에 대한 진실을 알아내기 위해서 소중한 사람을 잃어 복수하기 위해 모인 범 사냥꾼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에 주목해달라"라고 말했다.
정국은 "범의 능력을 사용해서 범을 사냥하지만 그와 동시에 범인 걸 들켜서는 안되는 아주 곤란한 상황에 처해있는 인물"이라고, 제이홉은 "범의 소굴에서 살아남기 위해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밖에 없었다. 주인공들이 매 순간 어떤 선택을 할지, 그 선택이 어떤 사건을 일으킬지 계속 지켜봐 달라"라고 살짝 스포일러를 던졌다.
지민은 "한국 전설의 요괴, 불가살이 같은 옛 설화에서 차용한 흥미로운 설정도 있다"라고 설명했고, 뷔는 '한국의 설화 속에 등장하는 범과 곰, 조선 시대 범 잡는 착호갑사를 모티브로 한 어반판타지"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끝으로 진은 "신시라는 도시에 범이라는 괴물들이 인간을 사냥하기 위해 시작된다. 그리고 7명의 범 '차코(CHAKHO)'라는 이름으로 모인 것"이라고, 슈가는 ''차코(CHAKHO)'는 부패하고 혼란한 근미래도시를 배경으로 다양한 범의 활약을 전해드린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하이브 제공]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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