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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결혼은 미친 짓이야'에서 개그계 선후배의 솔직한 결혼 토크가 펼쳐진다.
4일 오후 채널 IHQ 새 예능 '결혼은 미친 짓이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개그맨 송은이, 신봉선, 최양락, 팽현숙, 권진영, 여윤정이 참석했다.
'결혼은 미친 짓이야'는 결혼에 대한 유쾌한 웃음과 현실적 고민을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부부 관찰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미혼 대표를 맡고 있다"라며 말문을 연 송은이는 "한때 결혼 로망이 있었다. 굉장히 잘 사는 부부도 봤고 아무것도 아닌 것에 다투면서 사는 부부도 봤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막연하게 꿈꿔온 결혼을 현실적으로 생각해보게 됐다"라고 밝혔다.
출연 결정 계기에 대해선 "최양락, 팽현숙 선배는 지금의 꿈을 갖게해준 주인공이다. 같이 할 수 있게돼 영광이다. 권진영은 아끼는 동생인데 결혼 생활을 잘 하는지 궁금했다. 결혼 생활을 들여다보며 제가 어떤 생각을 갖게 될지도 궁금했다"라고 말했다.
신봉선은 "마음이 맞는 사람이 생기면 언제든 결혼할 준비가 돼 있다. 제 나이쯤 되면 이미 결혼을 했더라. 쉽지 않다"라며 "녹화 도중 결혼을 하고 싶었다가 굳이 결혼 상대를 찾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라고 결혼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혼을 앞둔 여성이 차마 말하기 힘든 사연을 다루는 코너가 있다. 팽현숙 선배께서 너무 시원하게 이야기해주신다. 익명 보장 되니 사연 많이 보내달라. 인생 선배가 시원하게 답해드리겠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최양락은 "한 번 태어나는 거니 결혼해야 한다.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자취를 7년 동안 하다 결혼하니 뒷바라지를 다 해준다. 강력 추천한다"라며 "충분히 이해하고 결혼했으면 한다. 정답은 없다"라고 조언했다.
팽현숙은 "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다. 운명인데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잘 사냐 못 사냐가 나눠진다. 결혼하고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송은이, 신봉선의 삶을 보면 부럽다"라며 "결혼을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별의별 일이 많다. 정답은 없다. 대신 선택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등 떠밀려 하는 결혼은 절대 하면 안 된다. 하고 싶을 때 해야한다. 사실 최양락이 나 아니면 죽는다고 해서 했다"라며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결혼 6년 차 권진영은 이번 방송에서 4세 연하 회사원 남편을 소개한다. 그는 "결혼 전엔 남편이 잘 안 씻는지 몰랐다. '씻어', '세수해'라는 싫은 소리를 하게 된다"라며 "남편이 어려서 철이 없다. 탐욕이 많아서 옷이나 가방이 많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유발했다. 결혼 생활 공개에 두려움이 있었다는 그는 "신혼 때 부부 예능 출연 제의가 들어왔는데 남편이 비연예인이라 많이 망설였다. 좋은 멤버가 있으니 편하게 공개하기로 했다"라고 했다.
여윤정은 "1년 전만 해도 싱글이었다. 사실 결혼 전후 생각 차이가 있다"라며 "결혼한 지 1년 반 정도 됐는데 결혼은 사랑으로 시작해서 의리로 사는 것이 아닐까"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남편이 대식가다. 젊어서인지 아직 소화력이 뛰어나더라. 어떤 음식을 줘도 잘 먹는다"라고도 전했다.
'결혼은 미친 짓이야'는 4일 오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IHQ 제공]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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