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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가수 페이지가 활동 중단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페이지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해 근황을 전했다.
드라마 '로망스', '다모' OST를 부르면서 인기를 누린 페이지는 "음원 차트에서는 인기를 실감했다"라면서도 "1위한 곡이 여러 곡인데 정작 내 얼굴을 모르더라. 레코드 가게에 갔는데 내 앨범 전곡을 틀고 계셨다. 그런데 나를 못 알아봤다. 만약 곡이 음원 차트에 안 올라가고 인기가 없으면 포기하게 될 텐데 성적도 좋고 앨범도 많이 팔렸다. 10만 장만 팔려도 '대박'이라고 하는데 30만 장을 팔았다"라고 밝혔다.
그는 "소속사에 문제가 있어서 행사비를 못 받은 경우가 많았다. 앨범 수익이 30만 장 팔린 이후부터 돌아오는데 몇십 원이었다"라며 "제일 처음 들어간 소속사 대표가 지원받은 제작비 30억 원을 가지고 해외로 도망갔다. 가수가 여러 명이니까 제작비를 레코드사에서 받아 큰 사기를 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가수를 그만둘 생각을 한 시기가 있었다. 기획사 관계자를 만나 계약 이야기를 하며 미팅을 몇 번 했는데 사심을 품더라. 나는 그때 20대였고 나보다 나이가 훨씬 많았다"라며 "'내가 가수로서 좋아서 계약하는 게 아니라면 안 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한동안 집 밖에 안 나갔다. 우울증을 겪었다. 사람이 싫어지더라. 소소하게 이야기하지만 더 깊게 들어가면 더럽다. 그러고 나서 가수 그만두려고 활동을 안 했다"라고 말했다.
페이지는 "가수 활동을 계속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던 중 좋은 소속사에서 제안이 들어왔다"라며 "계속 노래하고 있다. 하고 싶고 할 줄 알고 제일 잘하는 게 노래다. 노래의 끈은 놓지 못할 것 같다. 좋은 노래로 찾아뵙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 영상 캡처]
양유진 기자 youjinya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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