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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제주 곽경훈 기자] '남의 떡이 커 보인다':자기의 것보다 남의 것이 더 많아 보이거나 좋아 보인다는 것을 이르는 속담이다.
5일 오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 / 6,653야드)에서 진행된 '제15회 S-OIL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 우승상금 1억 2,600만 원) 1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소미가 1라운드에서 김수지,한진선과 함께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소미는 2번홀, 4번홀, 6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으며 10번홀, 12번홀, 15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시즌 3승을 노린다.
10번 홀에서 이소미는 박현경과 같은 조로 출발했다. 티샷을 준비하던 이소미가 스트레칭을 마 친 박현경에게 다가갔다. 박현경의 드라이버를 자신의 드라이버와 비교도 해보고 클럽 헤드도 유심히 살펴봤다.
1라운드 공동선두 이소미는 오늘 경기에 대해서 "오늘 샷이 잘 되면서 버디 찬스가 많았다. 그런데 그린이 생각보다 많이 튀어서 초반에 조금 고생했지만, 티샷을 페어웨이로 멀리 보내 놓으니 그린이 튀지만 쇼트 아이언으로 공략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잘 적응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남은 라운드 각오에 대해서는 "날씨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최대한 신경쓰지 않고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해보겠다."라고 이야기 했다.
시즌 3승에 대해서는 "당연히 잘 될 때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한다. 하지만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달려들었을 때 우승한 적 없다. 지금까지 우승을 한 대회에서도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는 내 것만 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했다. 상대방의 성적에 신경 쓰고, 누가 내 위에 있는지, 남들은 어떻게 치는지 인지하는 순간 욕심이 나고, 공략이 바뀌고 부담이 되면서 안전하게만 치려고 하게 되더라.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다면 남은 라운드도 잘 되지 않을까 믿고 있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시즌 첫 승을 사냥에 나서는 한진선과 시즌 3승 도전하는 김수지도 공동 선두 그룹으로 나섰다.
한진선은 "샷도 나쁘지 않았고, 오늘은 퍼트가 잘됐다. 지금까지 엘리시안 제주에만 오면 그린을 읽는 것이 힘들었다. 오늘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지난 몇 년 동안보다 훨씬 잘 보였고, 잘 떨어져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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