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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에당 아자르가 훈련에 성실히 임한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선발 여부에는 대답을 피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바예카노와 2021-22시즌 라리가 1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승점 24로 리그 2위에 있는 레알은 이번 라운드 결과에 따라 1위에 등극할 수도 있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기자회견이 열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 근황을 묻는 질문에 “아자르는 능력이 있고 훈련도 열심히 한다. 팀을 위해 헌신한다. 하지만 행복을 못 느끼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아자르는 올 시즌 리그 9경기에 나섰는데 그중 5경기는 교체 투입이었다. 공격포인트는 1도움뿐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아자르에게도 출전 기회를 줄 것이다. 그러나 선발로 뛰게 할지는 모르겠다. 더 생각해봐야 한다. 지금처럼 열심히 준비하면 선발 기회를 얻을 것이다. 내일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건 지금 아자르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 거다”라면서 선발 여부에 말을 아꼈다.
최근 아자르 이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친정팀인 첼시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지원을 받기 시작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유력한 후보로 점쳐진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 엘체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감독 생활을 하면서 팀을 떠나려는 선수를 붙잡은 적이 없다. 만약 어떤 선수가 나를 찾아와 이적 의사를 밝히면 그대로 보내줬다. 항상 그랬다”라고 말했다.
즉, 아자르가 이적을 추진하면 언제든 놓아줄 뜻이 있다는 말이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에 첼시에서 레알로 이적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가 입던 7번 유니폼까지 이어받아 더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첼시에서 보여준 번뜩이는 플레이는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급기야 체중이 늘어나고 잔부상이 겹치면서 ‘먹튀’라는 오명을 얻었다.
현지 매체에서는 “아자르를 영입하려면 최소 5000만 유로(약 682억 원)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아자르 몸값이 결코 싸지 않다고 설명했다. 과연 아자르가 안첼로티 감독의 눈에 들어 선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혹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해 옛 영광을 재현할지, 그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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