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펠맨 또 폭발, 문성곤 특급조연…SK에 천적이 생겼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SK에 천적이 생긴 것일까.

안양 KGC인삼공사는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경기서 전주 KCC 이지스를 79-77로 이겼다. 2연승하며 6승5패가 됐다. 4위로 뛰어올랐다. 선두 SK는 5연승을 마감하며 8승3패.

KGC가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SK를 잡았다. 최근 KGC는 국내선수들의 컨디션과 활동량이 서서히 올라오는 느낌. 멤버구성만 보면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 더구나 1라운드 막판 부진한 오마리 스펠맨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스펠맨은 이날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0점을 올렸다. 26점 14리바운드로 22점 13리바운드의 자밀 워니에게 판정승했다. 경기 내내 촘촘한 승부였고, SK는 4쿼터에 스펠맨의 외곽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면서 KGC의 미세한 우위로 전개됐다.

SK는 1점 뒤진 경기종료 1분42초전 최준용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스펠맨이 블록으로 저지했다. KGC는 36초전 스펠맨의 3점슛이 에어볼이 됐고, 문성곤이 공격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골밑슛을 넣어 3점차로 도망갔다. 문성곤은 3분20초전에도 외곽에서 안영준의 턴오버를 유발하는 기 막한 허슬플레이를 해냈다. 결국 KGC는 경기종료 14초전 오세근의 자유투로 4점 리드.

SK는 김선형의 돌파로 곧바로 추격했다. 그러나 KGC는 7초를 남기고 전성현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승부를 갈랐다. SK는 안영준이 2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넣었으나 승부를 뒤집을 수 없었다.

[스펠맨.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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