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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가 딘 스미스 감독을 전격 경질한 가운데 구단이 차기 감독으로 최종 두 명을 이미 점 찍어 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현지시간 7일 저녁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이 같은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현재 구단이 차기 감독 물망에 올려둔 인물은 스티븐 제라드 레인저스 감독과 랄프 하센휘틀 사우샘프턴 감독이다.
아스톤 빌라는 프리미어리그 경기가 재개되는 다음주 주말 이전에 새 감독 영입을 확정지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아스톤 빌라는 지난 7일 스미스 감독에 대한 경질을 발표했다. 다섯 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한 직후였다.
구단은 “올해 들어 결과나 경기력, 리그 내 위치 등에 개선이 없었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차기 감독에게 (올시즌 결과에) 영향을 끼칠 시간을 주기 위해 지금 시점에서 변화를 단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쉰 살인 스미스 감독은 영국 잉글랜드 태생으로 2011년 월솔, 2015년 브렌트포드를 거쳐 2018년 아스톤 빌라의 지휘봉을 잡았다.
스미스 감독의 부임 당시 아스톤빌라는 챔피언십 리그에 속해 있었다. 이듬해 ‘10경기 연속 승리’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프리미어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기록은 아스톤 빌라 사상 최초의 연승이었다.
EPL 복귀 첫 시즌인 2019-20시즌 당시엔 17위로 아슬아슬하게 강등권에서 비켜갔고, 그 다음 시즌에선 11위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선 영 맥을 못 추는 모양새다. 아스톤 빌라는 3승 1무 7패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랭킹 16위까지 추락했다. 현 승점은 10점으로 강등권과 불과 2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한편 스미스 감독의 경질로 프리미그리그에선 올시즌 들어 벌써 다섯 명의 감독이 일자리를 잃었다. 앞서 노리치 시티, 왓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그리고 토트넘 홋스퍼가 부진 속에서 감독을 갈아치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역시 끊임없이 경질 위기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가까스로 감독직을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 = 딘 스미스 감독. AFPBBNews]
유주정 통신원 yuzuj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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