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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수비수 버질 반 다이크가 경기 종료 후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리버풀은 8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승리한 웨스트 햄은 리버풀을 제치고 3위로 올랐다. 리버풀은 4위다.
이날 리버풀은 알리송 베커 골키퍼 앞에 앤드류 로버트슨, 반 다이크, 조엘 마팁,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백포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은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 파비뉴, 조던 헨더슨이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 스리톱은 사디오 마네, 디오고 조타, 모하메드 살라였다. 웨스트 햄은 커트 주마, 데클란 라이스, 재러드 보웬 등이 출전했다.
전반 4분 만에 웨스트 햄의 선제골이 나왔다. 파블로 포르날스가 올린 코너킥이 알리송 골키퍼의 손에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공중볼 처리 과정에서 미카일 안토니오가 알리송 골키퍼를 미는 반칙이 있는지 VAR 판독을 진행했지만,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 41분 리버풀의 동점 골이 나왔다. 알렉산더-아놀드가 프리킥을 성공하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후반 22분 웨스트 햄의 역습 기회에서 보웬의 패스를 받은 포르날스가 득점하며 웨스트 햄이 다시 앞서 나갔다. 이어 29분 웨스트 햄은 코너킥 기회에서 커트 주마가 데뷔 골을 넣으면서 3-1로 앞섰다. 후반 38분 리버풀 디보크 오리기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이후 득점 기회를 모두 날리면서 경기는 3-2 웨스트 햄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종료 후 영국 매체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한 반 다이크는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반 다이크는 "우리는 첫 실점을 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알리송이 코너킥 수비 상황 내내 방해받는 것을 봤다"며 "요즘 규칙들에 대해 아무도 정확히 무엇이 허용되는지 모른다. 어떤 때는 반칙이고 어떤 때는 반칙이 아니다"라며 일관성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세트피스 상황에서 알리송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 상황에서 안토니오가 알리송 옆에 붙어 있었다. 페널티킥을 내줄 수도 있기 때문에 안토니오를 밀어낼 수 없다. 그것이 파울인지 아닌지 보는 것은 심판들이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이날 경기력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반 다이크는 "우리는 괜찮게 경기했다고 생각했다. 선제골 실점 후 인내심을 갖고 동점 골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우리가 너무 경솔했다. 우리는 더 많은 득점을 하고 싶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A매치 휴식기 때 잘 회복하고 아스널과의 매우 힘든 경기를 위해 맑은 정신으로 돌아오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다음 경기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로베르토 피르미누(좌)와 버질 반다이크, 코너킥 상황 반칙 여부 VAR 판독 장면. 사진=AFPBBNews, 중계화면 캡쳐]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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