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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안무가 가비와 리정이 케이블채널 엠넷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의 코너 '직업의 섬세한 세계'에는 안무가 가비, 리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가비와 리정은 각각 "라치카의 리더 가비", "YGX의 리더 리정"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종영한 '스우파'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DJ 박명수는 두 사람에게 "요즘 떴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리정은 "저는 그런 말을 들었다. 지금 대한민국은 '오징어 게임'과 '스우파'라고 하더라"라고 답했다.
가비는 "그냥 지나가시는데 '언니 사랑해요'라고 이야기하면서 지나가신다. 카페에 있으면 케이크를 챙겨주시기도 한다. '멋있어요', '사랑해요'라는 말을 많이 하시고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고 사인도 해달라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리정은 "지금도 화장기가 없는 얼굴인데 화장을 안 하고 다녀도 알아보신다. 사인해달라는 요청을 많이 받는다. 카드 서명할 때 빼고는 사인할 일이 없었는데… 그래서 요즘은 사인할 일이 너무 많다. 그리고 유명세를 실감하는 게 길 가다가 광고로 인해 제 사진을 볼 때다. '저거 나 맞지?' 이렇게 되더라"라며 미소를 지었다.
리정과 가비는 춤을 시작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리정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사람들 앞에서 장기자랑을 하면서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16살 때 춤을 처음으로 접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부모님이 굉장히 반대했다"며 "전교 1등을 한 뒤 댄스 수업을 받으러 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가비는 "저는 반대로 서포트가 괜찮았다. 저희 어머니가 중학교, 고등학교 때 장기자랑에서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를 하셨다더라. 춤을 좋아하셨다. 서포트를 많이 해주셨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스우파'에서 이렇게 잘 될 줄 알았냐"는 물음에 가비는 "저는 늘 제 마음속의 주인공이었다. 제가 누군가의 뒤에 선다고 해서 조연이라는 생각을 한 적 없다. '스우파'라는 프로그램이 생긴 거에 대해서는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우파' 출연을 망설이지 않았냐고 묻자 가비는 "저희는 진짜 고민을 안 했다. 지는 거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리정은 "언니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안무가로서의 커리어가 많다.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 잃을 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가비 역시 "저도"라며 동의한 뒤 "이미지라는 게 저희한테는 없었다. 그래서 더 재밌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가비와 리정은 자신들을 응원해 준 팬들을 향해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가비는 "'스우파'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 감사하다. 앞으로도 댄서들의 활약은 이어질테니까 계속 관심 있게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리정은 "너무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이거보다 감사하다고 더 표현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속상할 뿐이다. 춤이라는 예술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인사했다.
[사진 =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보이는 라디오 캡처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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