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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바르셀로나에서 사비 에르난데스와 함께 전성기를 이끌었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사비의 성공을 기원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 6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사비 에르난데스가 감독직을 맡는다. 이번 시즌 잔여 경기와 앞으로 2시즌을 함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비는 2015년 여름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후 6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오게 됐다.
사비는 바르셀로나에서 1998년 여름 데뷔해 767경기를 뛰었다. 17년간 뛰면서 프리메라리가 8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우승, 스페인 국왕컵 우승 3회 등 총 27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8-09시즌, 2014-15시즌에는 트레블(리그, UCL, 국왕컵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비셀 고베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사비의 성공을 믿고 있다. 이니에스타는 사비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다. 그는 글로벌 매체 '비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사비는 준비됐다. 그는 능력 있다. 그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사비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이나 바르셀로나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는 준비됐기 때문이다. 선수 시절 뿐만 아니라 감독일 때도 중요하다. 사비는 이 도전에 직면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나는 사비에게 세상의 모든 행운이 있길 바란다. 그가 이 순간을 위해 준비해왔다. 이 도전을 맡을 수 있다는 것에 흥분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잘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행운을 빌었다.
사비는 카타르의 알 사드에서 첫 감독 생활을 했다. 알 사드에서 총 91경기를 지휘한 사비는 62승 13무 16패를 기록했다. 그리고 알 사드의 감독직을 떠나기 전까지 리그 3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팬들로서 기대할만한 부분이다.
사비의 바르셀로나 첫 훈련은 9일에 열린다. A매치 기간이기에 국가대표 차출된 선수들을 제외한 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그중에는 사비, 이니에스타와 함께 중원 삼각편대를 구축했던 세르히오 부스케츠도 포함돼있다. 감독과 선수로서의 재회다. 사비의 바르셀로나 감독 데뷔전은 오는 21일 오전 5시에 열리는 '카탈루냐 더비' 에스파뇰전이다. 사비는 6년 만에 홈 팬들에게 얼굴을 비출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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