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이석희 기자]그리스 여자배구 A1리그 PAOK에서 뛰고 있는 이재영-다영 자매가 배구인생 처음으로 색다른 경험을 했다.
쌍둥이 자매는 11일 새벽 2시(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낙소스 섬에서 열리는 AON 파낙시아코스와의 경기를 위해 비행기로 원정을 떠났다.
국내 V리그에서는 7개 구단이 모두 육지에 있어서 버스로 이동한다. 쌍둥이 자매는 그리스 리그 원정을 위해 처음으로 비행기 이동이라는 경험을 한 것이다. 지난 10월 원정때는 버스로 이동했다.
PAOK 선수들은 낙소스로 이동하기 위해서 전날 테살로니키에서 국내선을 타고 아테네를 거쳐 낙소스로 이동했다. 비행기를 갈아타는 시간까지 해서 장장 5시간의 원정길에 나선 것이다.
낙소스는 테살로니키에서 육로로 이동할 경우 아테네까지 버스로 이동한 후 페리를 타고 3군데를 거쳐서 가야할 만큼 떨어져 있는 섬이다. 거리상으로는 약 700km에 이른다. 그리스와 터키 중간 쯤 에게해에 있는 큰 섬이다.
이재영-다영 자매도 신기한 듯 테살로니키 공항에서 부터 비행기 안에서 마야와 피동 등과 함께 기념 사진을 찍는 등 마치 중고등학교시절 수학여행 가는 기분을 만끽했다. 낙소스에 도착해서도 세찬 바람이 불어왔지만 동료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한편 10일까지 파낙시아코스는 1승5패로 리그 11위에 처져있다. PAOK는 5승1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비교적 약체 팀이어서 더 마음 편안한 원정길인 셈이다.
[첫 원정 비행기 안에서 즐거워하는 이재영과 PAOK 선수들. 사진=마이데일리 DB, 쌍둥이 SNS]
이석희 기자 goodlu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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