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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EPL로 돌아올 수 있다. 스티븐 제라드의 아스톤 빌라 감독 부임이 임박했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7일(한국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우리가 원하는 성적을 내지 못한 딘 스미스 감독을 경질한다"고 밝혔다.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아스톤 빌라는 재빨리 신임 감독을 선임하려는 듯하다. 그 주인공이 레인저스 감독 스티븐 제라드다.
11일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스톤 빌라는 스티븐 제라드를 감독으로 선임할 것이다. 제라드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획기적인 협상 끝에 아스톤 빌라의 감독이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제라드는 현재 레인저스에서 같이 코치 생활을 하는 마이클 빌 코치도 데려올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코치진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스톤 빌라에 관련해서 높은 공신력을 가진 기자 애슐리 프리스는 10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현재 제라드와 함께 올 코치진 협상만 남아있으며, 제라드의 아스톤 빌라 감독 선임 공식 발표는 이틀 안에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시각으로 11일 오후에서 13일 오전 사이에 나올 예정이다.
제라드는 2017년 1월 선수로서 은퇴한 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친정팀 리버풀의 유소년 팀 코치부터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제라드는 2018년 6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의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 시즌인 2018-19시즌 리그 2위를 차지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019-20시즌에는 시즌 막판 역전 우승을 노렸으나, 코로나 19의 여파로 시즌이 조기 종료되며 다시 한 번 2위에 머물렀다.
제라드는 2020-21시즌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인저스는 리그 38경기 32승 6무 0패라는 성적으로 우승했다. 무패 우승이다. 또한, 92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며 득점력과 수비력 모두 갖춘 완벽한 팀이었다. 선수 시절 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제라드는 감독이 돼서야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만약 제라드가 아스톤 빌라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제라드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21일 열리는 리그 1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이 된다.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브라이튼 그레이엄 포터 감독과의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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