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1990년대와 2000년대 잉글랜드 축구를 빛냈던 선수들은 감독으로도 빛났을까.
영국 매체 '더선'은 11일(한국시각) "과거 잉글랜드를 빛낸 '황금 세대' 출신 선수 중 감독이 된 사람들의 순위를 매긴다"고 전했다. 이 명단에는 게리 네빌, 폴 스콜스를 포함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들과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 등이 포함됐다.
9위와 8위는 스콜스와 네빌이 차지했다. 9위 스콜스는 자신의 고향 팀인 잉글랜드 리그2(4부 리그) 올드햄 애슬레틱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2019년 2월에 감독으로 부임한 스콜스는 7경기에서 1승 3무 3패라는 초라한 성적을 낸 후 팀을 떠났다. 스콜스가 올드햄 감독으로 있던 시간은 31일이다.
네빌은 해설자로서 강력한 비판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본인이 감독이 됐을 때는 많은 비판을 받는 주인공이었다. 네빌은 2015년 12월 스페인 발렌시아의 감독으로 임명됐다. 발렌시아에서 총 28경기를 지휘해 10승 7무 11패라는 성적을 기록하고 3월 경질됐다.
7위는 솔 캠벨이다. 캠벨은 마클스필드(당시 4부리그)와 사우스엔드(당시 3부리그)팀의 감독을 맡았었다. 캠벨은 2019년 10월 사우스엔드 감독으로 부임해 23경기에서 단 4승 만을 거두며 팀의 강등을 막지 못했다. 6위는 더비 카운티 감독 웨인 루니다. 더비는 현재 파산 절차를 밟으며 승점 12점을 삭감당했다. 3승 9무 5패 승점 6점으로 챔피언십(2부리그) 최하위다. 루니는 고군분투하고 있다.
5위는 현재 데이비드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인터 마이애미의 감독 필 네빌이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전 첼시 감독 프랭크 램파드다. 램파드는 루니가 오기 전 더비의 감독을 맡아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진출시킨 경험이 있다. 첼시 감독 시절에는 44승 15무 25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경질당하면서 팀을 떠났다.
3위는 풀럼에서 2번의 승격과 2번의 강등을 경험한 스콧 파커 감독이다. 지난 시즌 풀럼의 강등을 막지 못하면서 떠난 파커는 이번 시즌 챔피언십에 있는 AFC 본머스 감독으로 취임했다. 현재 풀럼보다 승점 2점 앞선 상황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감독 스티븐 제라드다. 2018년 6월 레인저스 감독으로 부임한 제라드는 부임 후 2년 연속 리그 2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세 번째 도전이었던 지난 시즌 38전 32승 6무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레인저스의 10년 만의 우승이었다. 현재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 감독 부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1위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다. 미들즈브러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이동국을 영입한 것으로도 많이 알려졌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능력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이 감독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이어 유로 2022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결과는 좋아도 경기력이 좋지 않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