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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아직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언론에서의 관심은 물론, 빅 리그 단장들도 스즈키 세이야(27)의 영입을 검토 중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12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구단 관계자와 에이전트가 모이는 GM회의가 폐막했다. 오프시즌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도전이 보도되고 있는 스즈키 세이야에 대한 복수 구단의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일본 '베이스볼 체널'은 제리 디포트 시애틀 매리너스 단장의 말을 인용해 "스즈키가 훌륭한 선수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스즈키를 스카웃할 절호의 기회를 갖고 있다. 영상 등을 통해 그의 활약을 지켜봤다. 일본인 선수가 없는 상황에서 시즌을 시작할 마음이 없다"고 스즈키의 영입 의사를 명확하게 드러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 또한 "201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워싱턴 내셔널스 마이크 리조 단장이 스즈키의 이름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이어 매체는 "리조 단장은 '스즈키에 대한 이름을 알고, 조사도 하고 있다. 그는 좋은 선수다. 항상 전력 보강을 노리는 중'이라고 말했다"며 "스즈키의 영입 경쟁에 참전할 가능성을 나타냈다"고 언급했다.
스즈키에 대한 관심은 이 뿐만이 아니다. 닉 크롤 신시내티 레즈 단장도 "닉 카스테야노스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외야를 보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스즈키에 관심을 드러냈고, 앤드류 프리드먼 LA 다저스 운영 부문 사장은 "매우 재능이 있는 선수"라고 칭찬했다.
스즈키는 올해 132경기에 나서 138안타 38홈런 88타점 77득점 타율 0.317 OPS 1.072를 기록했다.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타격(0.317)과 출루율(0.433)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자치했다. 일본 통산 성적은 902경기에 출전해 937안타 182홈런 562타점 548득점 82도루 타율 0.315 OPS 0.984를 마크 중이다.
프로 9년 차 스즈키는 올해로 포스팅 자격을 얻는다. 스즈키는 아직까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고 있지만 일본 현지 언론은 스즈키가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현지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미국 'ESPN'은 4년 4800만 달러(약 564억원),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5년 5500만 달러(약 646억원), 야구 통계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4년 4000~4400만 달러(약 470~517억원)로 스즈키의 몸값을 예상했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AFPBBNEWS]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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