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제임스 매디슨이 찬 프리킥 막은 거 100번 정도 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왓포드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벤 포스터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다. 11일(한국시각) 벤 포스터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아스널의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이 출연했다. 지난 7일 열린 아스널과 왓포드의 경기가 끝난 뒤 경기장에서 나눈 대화였다.
램스데일은 지난달 30일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제임스 메디슨의 프리킥을 멋지게 막아냈다. 그는 "나는 그 영상을 너무 많이 봤다. 솔직히 100번 정도는 봤다"고 답하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사진들이 너무 잘 나왔다"고 덧붙였다.
램스데일은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그는 "나는 매디슨과 훈련을 많이 했었다. 나는 프리킥 위치가 페널티 박스에 너무 가까워서 매디슨이 반대로 찰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내 쪽으로 강하게 찰 것으로 예상했다"며 "만약 그 자리로 골이 들어갔다면 우리 골키퍼 코치는 굉장히 화가 났을 거야"라고 답했다.
램스데일은 이번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아스널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400만 파운드(약 390억 원)다. 2019-20시즌 본머스 소속이었던 램스데일은 그 시즌 팀이 강등당했고 셰필드로 팀을 옮겼다. 2020-21시즌 셰필드도 강등을 당하면서 2년 연속 강등의 쓴맛을 봤다. 영입 당시 아스널 팬들의 여론도 좋지 않았다. 베른트 레노라는 준수한 골키퍼가 있었기 때문이다.
램스데일은 9월 A매치 휴식기를 지난 후 아스널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팀은 3연패, 20위까지 밀린 상황이었다. 램스데일의 등장은 아스널의 분위기를 바꿨다. 램스데일이 선발로 나선 후 아스널은 리그 8경기 무패를 달렸다. 6승 2무 13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순위도 20위에서 5위까지 끌어올렸다. 램스데일은 무실점 경기 5회를 기록했다.
한편 아스널은 A매치 휴식기를 마친 후 21일 오전 2시 30분 리버풀과의 EPL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리버풀은 현재 4위, 아스널은 5위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아스널은 리버풀을 제치고 순위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