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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스티븐 제라드 감독의 공백을 프랭크 램파드가 메울 수도 있다.
최근까지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를 이끌던 제라드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로 팀을 옮겼다. 이스톤 빌라는 “제라드 감독을 우리 구단 새로운 사령탑으로 임명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제라드는 "아스톤 빌라와 같은 역사 깊은 팀을 이끌게 되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제라드는 레인저스 부임 후 2020-21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인저스는 38경기 32승 6무 0패라는 성적으로 우승했다. 무패 우승이다. 또한 92득점 13실점을 기록하며 득점력과 수비력 모두 갖춘 완벽한 팀이었다. 선수 시절 리그 우승 트로피가 없었던 제라드는 감독이 돼서 첫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그러나 새 시즌이 개막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아서 EPL로 떠나버렸다. 레인저스 팬들은 홀연히 떠나버린 제라드를 두고 “배신자”, “아스톤 빌라에서 강등되길 바란다”라며 악담을 쏟아냈다. 레인저스 주장 역시 “제라드 감독이 팀을 떠날 거라는 얘기를 조금도 듣지 못했다”라며 서운함을 표했다.
이제 레인저스는 새 감독을 찾아야 한다. 영국 ‘풋볼 런던’은 “레인저스 구단은 차기 감독 후보에 램파드를 올려뒀다. 레인저스 팬들 여론은 램파드 감독을 새 감독으로 선임하길 바라는 쪽이다”라면서 “램파드 외에 지오바니 반 브롱코스트, 션 디쉬 감독 등도 감독 후보”라고 전했다.
램파드 감독은 올해 초 첼시에서 경질된 후 10개월 가까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EPL 꼴찌팀 노리치 시티 감독으로 부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램파드 감독은 스코틀랜드 명문 레인저스와 EPL 강등권 노리치 사이에서 새 팀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AFPBBnews]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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