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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에게 새로운 계약을 제시할 듯하다.
영국 매체 '더선'은 12일(한국시각) "FA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에게 사우스게이트 감독을 빼앗길까 봐 연봉 600만 파운드(약 95억 원)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만약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현재 받는 연봉의 2배를 받게 되는 것이다.
이 매체는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계약은 내년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다. FA는 그가 EPL 복귀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재계약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한다"며 "만약 사우스게이트가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을 떠난다면 FA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감독 그레이엄 포터를 감독으로 데려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2006년 여름 미들즈브러의 감독으로 임명돼 첫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10월까지 미들즈브러를 이끌었던 그는 2013년 8월 잉글랜드 U-21 팀 감독을 맡았다. 이어 2016년 9월 잉글랜드 대표팀의 감독 대행직을 맡고 그 해 11월에 정식 감독이 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의 성적은 좋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 진출과 유로 2020 준우승을 기록했다. 총 66경기를 지휘해 44승 11무 1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경기력에 대한 부분은 끊임없이 나왔던 비판점 중의 하나였다. 또한, 선수 기용 문제도 비판을 받았다. 유로 2020 결승 당시 승부차기를 앞둔 120분에 마커스 래시포드와 제이든 산초를 투입했지만, 두 명 모두 실축했다.
'더선'에 따르면 "사우스게이트의 첫 연봉은 180만 파운드(약 30억 원)이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이후 300만 파운드(약 47억 원)으로 올랐다. 만약, 사우스게이트가 계약을 수락한다면 이전까지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던 파비오 카펠로 감독과 같은 연봉을 받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은 "나는 사우스게이트가 머물기를 원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와 FA의 결정이다.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며 "그는 훌륭했고 그의 기록이 말해준다. 월드컵 4강, 유로 준우승은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얘기했다.
[사진=AFPBBNews]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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